‘BTSX조성진’ 혹시 이 조합 기대? “매일매일 전쟁, 1년에 연주만 100번”

[프라하의봄 음악축제 준비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자신의 일상에 대해 “보기에는 단순해 보일 수 있어도 매일매일은 거의 전쟁”이라고 고백했다.

20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조성진은 “이 곡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더 잘 해석할 수 있을까 매일매일 고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 준비를 해야 무대에서 100%가 나온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항상 그 200% 준비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빅히트는 ‘킵 스위밍’(Keep Swimming)이란 제목의 인터뷰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스윔’(SWIM)은 BTS 컴백앨범 타이틀곡이다.

각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의미있는 인물들이 소개됐으며 영화감독 박찬욱, 디자이너 정구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러닝크루 ‘오키로만’, 선재스님,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선수, 원로 여성복 디자이너 노라노 등이 인터뷰한 바 있다.

[빈체로 제공]

조성진은 “음악에는 답이 없고 완벽한 건 없다는 거 같다. 아무리 만족스러워도 이 연주는, 이 음악은 완벽한 게 아니다”라며 “제가 1년에 100번 정도 연주를 하는데, ‘아 오늘 괜찮았다’라고 생각이 든 거는 100번 중 서너 번밖에 안 되는 거 같다”고 했다.

그는 “항상 좀 만족스럽지 않고, (그래서) 다음 연주를 더 생각을 하고 항상 준비하고, 조금이라도 더 제가 만족스러운 연주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힘들어도 자신을 무대에 서게 만드는 건 바로 ‘관객’이었다.

조성진은 “연주자한테는 관객이 정말 필요한 거 같다”며 “관객이 없으면 연주자는 조금 무의미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그는 “무대에 서는 일이 긴장되고 스트레스도 많지만 그 무대에 서서 연주를 하고 제 음악을 관객분들이랑 공유하는 것에서도 희열을 느껴서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거 같고 (앞으로도 계속) 할 거 같다”고도 했다.

클래식 음악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의미에 대해선 “너무 위대하고 아름답고 멋있고 고통스럽고 슬프고 인간의 그 모든 감정을 클래식 음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음악 때문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과 삶에 대한 통찰도 있었다. 그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항상 새기면서 산다”면서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인 거 같아도 모든 게 다 영원하지 않더라.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자연스럽게 바뀌는 게 인생, 음악의 공통점”이라고 했다.

[빈체로 제공]

조성진은 지난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젊은 거장’ 반열에 올랐다. 우승 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소박하지만 위대한 꿈을 밝혔다.

그는 “쇼팽 콩쿠르 우승이 제 인생 목표는 아니었다. 많은 분들한테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 콩쿠르에 나갔었다”며 “어제보다 오늘이 더 잘 쳤으면 좋겠다, 지금도 그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조성진과 BTS 미쳤다”, “피아노+BTS”, “내가 좋아하는 BTS와 조성진의 연결이라니”, “조성진이 여기서 왜 나오냐”, “BTS 어쿠스틱 공연은 꿈만 같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조성진 계속 헤엄쳐라(Keep Swimming)”, “목소리가 뷔(V)와 비슷하다”, “조성진이라니, 빅히트 일 잘한다”, “이 캠페인을 좋아한다”와 같은 댓글도 올라왔다.

한편 뷔는 지난해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생일에 조성진과 함께 축하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조성진, 손흥민과 나란히 야외 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었으며 조성진의 리사이틀 공연을 관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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