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 투자유치·12조 국비 확보 성과” 강조
“AI·반도체 산업 육성, 청년 머무는 충남으로”
“박근혜 지원유세, ‘샤이 보수’ 결집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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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가 시민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29일 “충청권 현직 단체장 중 저보다 정치와 행정 둘 다 능하고 일을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서는 “이제는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는 접전에 들어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약 20일 전만 하더라도 여론조사에서 20% 가까운 차이가 났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현장에서 만나는 도민들의 분위기는 여론조사 수치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들께서 ‘김태흠은 일은 확실하게 한다’, ‘일 잘하는 도지사’라는 평가를 많이 해주셨다”며 “최근 여론조사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민심의 변화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청도 민심은 원래 늦게 달아오르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이제는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는 접전에 들어섰다”며 “남은 기간 도민 한 분 한 분을 더 만나며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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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
충남 보령 출생인 김 후보는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시절 총리실 정책담당관·공보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19대부터 충남 보령·서천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성과’와 ‘추진력’을 꼽았다. 그는 “‘힘쎈충남’ 슬로건 아래 도정의 체질을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바꿔왔다”며 “충청도가 체면과 염치를 중시하다 보니 실리를 챙기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이를 타파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재임 기간 성과로는 국비 확보와 투자 유치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취임 당시 8조3000억원 수준이던 국비를 12조4000억원 수준까지 늘렸다”며 “기업 투자유치도 전임 도정 4년간 14조6000억원 수준이었지만 민선 8기에서는 50조원 가까이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대전MBC 토론회 모두발언 통편집과 선거 벽보 누락 문제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단순 실수라고 하지만 선거는 무엇보다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어떠한 시련이 있더라도 도민만 보고 가겠다”며 “남은 선거 기간 ‘위대한 충남’의 비전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충청권 지원 유세와 관련해서는 “보수 지지층에게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보수 진영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이라며 “이번 지원 유세가 ‘샤이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충남의 청년층 유출 문제와 관련 “단순한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까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장려금을 확대해 2년 이상 근속 시 지원 규모를 최대 480만원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대학생·청년 희망통장 확대와 반값 전세주택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자산 형성 부담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AI 대전환’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충남은 지난해 AI 대전환을 선언하고 장기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며 “2035년까지 5조8900억원을 투입해 제조공정 AI 전환,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 데이터 활용 확대 등 100대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AI·미래모빌리티·수소에너지 같은 미래 산업도 함께 육성하겠다”며 “산업단지를 늘리고 핵심 기업들을 유치해 청년들이 일하고 머물 수 있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감자’인 대전·충남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행정통합은 국가 대개조 사업인 만큼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며 “양도소득세 100%, 법인세 50%, 부가가치세 5% 수준 등 안정적인 재정 이양과 예타 면제, 국가산단 지정 권한 같은 실질적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쟁자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말솜씨가 좋고 유연한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이라면서도 “행정 경험이 부족하고 뚜렷한 성과로 검증된 부분은 많지 않다”고 견제했다. 이어 “추진력과 판단력, 결단력, 큰 방향을 읽는 능력에서는 제가 더 우위라고 자부한다”며 “정치는 번지르르한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1호 정책’으로 ‘천안·아산 돔 아레나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만석 이상의 돔 아레나를 건설해 천안·아산을 복합 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K-팝 공연과 국제 이벤트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를 함께 살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충남에는 여전히 ‘말만 하는 말꾼’보다 ‘일 잘하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민선 8기 동안 다져온 변화의 기반을 성과로 완성해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