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국인 최초 ‘MLB 타격왕’ 신화 쓰나…자꾸 보고 싶은데 12일 휴식

이정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일 불방망이를 뽐내며 타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타율 순위는 1위에 4리(0.004) 뒤진 2위.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한국인 최초 ‘MLB 타격왕’ 신화를 쓸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이정후는 10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18경기 연속 안타로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 김하성이 세웠던 16경기 연속 안타였는데, 이정후는 이를 넘어서 기록을 새로 쓰는 중이다.

이날 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8(234타수 79안타)로 MLB 타율 전체 2위를 유지했다. 1위인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의 타율 0.342에 4리 뒤진 상태다.

이정후는 또 최다 안타 부문에선 공동 4위(79개)가 됐다. 1위인 오토 로페스(91개)에 비해 경기수가 적어 안타 수는 다소 격차가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은 삼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은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탁월한 배트 기술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을 쳐내 안타를 만들었다. 그는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3-9로 밀린 8회말 공격에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후 도루에 성공해 2루까지 진출한 뒤 후속타에 홈까지 들어왔다.

7-10으로 추격한 9회말 마지막 공격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정후는 천금 같은 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자 엘드리지의 만루 홈런으로 11-10 대역전극을 썼다.

이정후는 12일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경기가 없어 하루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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