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내일배움카드·폴리텍 하이테크 과정으로 전역 준비
직무능력은행 활용해 군 경력도 체계적 관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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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꿈드림 공작소’ 군인 대상 직업교육·훈련 사진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군 복무 중 쌓은 경험과 역량을 전역 이후 취업과 경력 개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직업훈련 지원을 강화한다.
온라인 인공지능(AI) 교육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까지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제도를 통해 군인의 직무 역량 향상과 원활한 사회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4일 ‘이달의 직업능력정책’ 6월호를 통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현직 군인이 활용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제도와 실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노동부는 군 복무가 단순히 국가를 지키는 시간을 넘어 책임감과 협업 능력, 현장 대응력, 장비 운용, 안전관리 등 다양한 직무 역량을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복무 중에는 직무능력 향상을, 전역 이후에는 새로운 진로 준비를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온라인 직업교육 플랫폼 ‘STEP’이다. STEP은 AI, 기계,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현역 군인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육군 장교 김선웅 씨는 비전공자였지만 STEP을 통해 AI·데이터 분야를 꾸준히 공부한 뒤 이를 육군 위험성 평가 지원체계 연구와 정책 제안에 활용했다. 이후 논문 게재와 데이터 분석 자격 취득으로까지 성과를 확장했다.
노동부는 올해 STEP에서 ‘AI와 데이터 이해하기’, ‘AI와 보안 이해하기’ 등 AI 기초 과정부터 ‘기계 안전관리와 AI 기반 리스크 분석’, ‘전기 안전 리스크 분석과 사고 예측 AI’ 등 직무별 AI 활용 과정까지 총 24개 과정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역 예정 군인과 직업군인을 위한 재취업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은 AI·반도체·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해군 장교로 11년간 복무한 정선호 씨는 전역 전 해당 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 코레일테크 정보통신 직무에서 철도 재난방송 수신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 씨는 비전공자였지만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한 의무복무 병사와 직업군인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전기·기계·정보통신·산업안전·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2024년 5월부터는 기존 5년 이상 복무자뿐 아니라 5년 미만 복무 후 전역을 앞둔 장교와 부사관도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돼 전역 전부터 취업 준비가 가능해졌다.
한국폴리텍대학의 ‘꿈드림공작소’도 군인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생성형 AI,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장비, 자율주행,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성남캠퍼스는 국방전직교육원과 협력해 취업맞춤특기병을 위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훈련과 자격 취득, 군 복무 경력은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육군 임창민 중사는 군 복무 중 취득한 한식조리산업기사 자격과 교육·실무 경험을 직무능력은행에 등록해 경력 설계에 활용한 사례로 소개됐다.
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군 복무 기간 역시 개인의 성장과 역량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전·현직 군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