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력 강화’ 발언에…미 “완전한 비핵화 유지”

국무부, 연합뉴스 질의에 답변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지도 재확인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강화 의지를 재천명한 데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대북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내놓은 핵무력 관련 발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물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우리는 국가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강화할 앞으로의 방대한 계획 실행의 순차와 그 담보를 확정했다”며 “핵능력 고도화를 위한 전환적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국무부의 반응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전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기존 대북 정책이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함께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 핵 문제를 대화 및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했으며,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점이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과 소통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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