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초반 7000억원대 순매도
브로드컴 쇼크에 美 반도체주 약세
삼성전자 5%대·SK하이닉스 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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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로 제작]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5일 장 초반 5% 가까이 급락하며 8200선까지 밀렸다.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540원대를 넘어서는 등 개장 전부터 환율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여파까지 겹치며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7000억원 넘게 순매도에 나섰고,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8분25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3.09포인트(4.90%) 내린 8216.32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선물도 71.90포인트(5.20%) 급락한 1309.50까지 밀렸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가격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현물시장에 급격히 유입될 가능성이 커질 때 발동되는 시장 안정 장치다. 발동 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46포인트 내린 8245.95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저가 기준으로는 낙폭이 4.91%까지 확대되며 5%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수 하락은 외국인 매도세가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1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236억원, 기관은 147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국내 반도체주는 전날 미국 증시의 반도체주 약세 영향권에 놓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은 실적 실망감에 12%대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 넘게 하락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에 매도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69% 내린 3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18% 하락한 213만3000원까지 밀렸다. 삼성전자우도 4.77% 약세다.
반도체·지주주 낙폭도 두드러졌다. SK스퀘어는 7.49% 하락했고, 삼성물산은 12.34% 급락했다. 삼성생명도 5.48% 내리며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3.71%, 삼성전기는 2.39%, LG에너지솔루션은 1.07% 하락 중이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3.69%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약세다.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7포인트 내린 1021.9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타 투자자는 1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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