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동안 무려 7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가운데, 이는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단기 급등에 따른 비중 조절일 뿐 한국 증시 이탈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특히 현재의 호황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초기 단계로 상승 추세는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급락에 휘청이며 장 초반 6%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8100선마저 내줬다.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 내리는 모습이다.
전날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의 막대한 매도 물량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1125억원, 1조812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무려 6조952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는 지난 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연초부터 4일까지 누적 순매도액은 109조568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팬더믹 당시 25조원은 물론 금융위기 시절인 2007~2008년의 62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이로 인해 최근 증시를 주도해 온 삼성전자(-2.50%), SK하이닉스(-2.63%), 삼성전기(-5.35%) 등이 하락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의 대거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지금이라도 삼전닉스를 파는 것이 나을까.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폭탄이 한국 증시의 비관적 전망에 따른 것이 아닌 최근 급등에 따른 비중 조절 및 차익실현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메모리 슈퍼사이클 추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고, 장기 호황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뉴욕 월가 출신 여운봉 박사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최근 외국인이 삼전닉스 주식을 연일 팔아치우는 것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자산 내 비중 조절 차원”이라며 긍정적인 뷰를 유지했다.
그는 이어 “AI 수요 폭발과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일반 D램 가격까지 오르며 삼전닉스 모두 엄청난 수익 구조를 굳혔다”며 “전문가들이 현재 호황을 장기 슈퍼사이클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는 만큼 상승 추세는 살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삼전닉스의 주가가 이미 많은 오른 만큼 올인과 추격 매수를 경계하고, 여유자금을 활용하되 일정 금액을 나누는 적립식 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