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때 ‘5대 핵심과제’ 선정·발표
“취임후 30~100일 안에 가시적성과 내도록 할 것”
강북권·서남권 중심 도시철도망 확충 총력 전망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심돌봄체계’ 약속
무주택 청년에 ‘서울내집’ 매년 2000채 이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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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 당선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인사 후 서울시청으로 걸어가면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약자와의 동행은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경쟁자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아 된 오세훈 서울시장. 그가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선거 이전부터 추진해왔던 각종 서울시 정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본인이 정치를 하는 이유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한 만큼 보다 다양한 복지 정책이 새로운 임기 중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오 시장은 ▷속도감을 높인 주택 공급 ▷촘촘한 교통망 구축 ▷안전 강화 등에 보다 많은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그는 업무에 복귀한 4일 첫 일정으로 ‘여름철 대책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안전’을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후보였던 2일 서울시장 복귀 후 100일 이내에 ‘5대 분야’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민생·일자리▷주거·부동산 ▷교통 ▷생활물가·복지 ▷안전을 ‘5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당선 직후 30일 안에는 바로 바꿀 수 있는 과제를 신속 처리하고 30일부터 100일 사이에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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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
먼저 주거·부동산 분야는 핵심전략정비구역 85곳의 신속 착공과 역세권 활성화 사업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주택 공급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고밀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 거점의 활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GTX를 포함한 ‘기후동행패스’로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역사 내 혼잡 동선을 직선화하는 것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북권을 중심으로 도시철도망 확충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강북권과 서남권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37년까지 총 20조8000억원 규모의 교통 대동맥 연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와 남부순환 지하고속도로 구축에 각각 3조4000억원과 1조7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교통 복지의 핵심인 도시철도 분야에서는 강북횡단선·동북선·서부선·목동선·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 7개 노선의 조기 완공을 위해 9조2000억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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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4월 4일 구립석관동 꿈나무키우미돌봄센터를 찾아 ‘서울런’을 학습 중인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오 시장이 신경쓰는 또 한 분야가 복지 분야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아이·부모·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심돌봄체계’를 약속한 바 있다. 또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형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본격 도입하고 초등 돌봄 시설 130곳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서울아이 든든한끼’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여름방학부터 ‘방학 점심 캠프’도 시범 운영하겠다고도 밝혔다. 교육 사다리 정책인 ‘서울런’ 이용 대상을 소득 하위 70% 초중고생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이 자립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2년간 월 80만~110만원을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지난달 발표된 ‘오세훈의 활력공약 12가지’에는 ▷전문 심리상담 바우처 ▷서울형 키즈카페 2배 확대 ▷서울아이 든든한끼 200개소 ▷초등생 건강관리 바우처 100만원 ▷서울형 새싹 원룸 1만실 ▷위기 중장년 1인가구 상시 안부 케어망 ▷시니어운동·여가공간 확대 등이 담겨 있다.
청년 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 선거 전부터 서울시가 집중했던 중요 정책이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무주택 청년(19~39세)을 대상으로 한 지분형 주택 정책인 ‘서울내집’ 매년 2000채 이상, 4년간 총 8000가구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대규모 개발사업 과정에서 확보하는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개발이익 청년자산화 기금’을 조성해 안정적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로 선거 막판 이슈로 떠오른 안전 분야를 위해 서울시는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재난 취약 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도심 속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4일 복귀 직후 첫 회의에서도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앞으로 4년 동안 목표로 삼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가 있다”며 “그 기본에는 안전이 있다. 그래서 업무에 복귀하고 첫 일정을 이렇게 안전과 관련된 일정으로 시작하는 의미도 각별히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와 같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 시내 건설 현장의 공사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제도를 민간 공사장까지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조례를 개정해 민간 건축물의 착공신고 단계부터 촬영계획서를 수립, CCTV 설치와 동영상 기록관리 계획을 필수로 포함하겠다는 계획을 후보 시절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