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24건 성과…베트남서도 벼 수확량 18.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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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바실러스 시아멘시스(H30-3)’. 이 균주는 고온·건조 복합 장해를 줄이고 배추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미생물 기반 친환경 농자재가 농가 현장에서 수확량 증가 효과를 입증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토양에서 발굴한 미생물의 효과를 검증하고 제품화까지 연계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농진청이 2017년 선발한 ‘바실러스 메소나에(H20-5)’ 균주는 작물의 고온·염류 집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토마토 풋마름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염류 집적 피해 농가에서 실증한 결과 방울토마토 수확량은 21.4%, 오이 수확량은 최대 14.5% 증가했다.
이 균주는 2018년 기술이전을 거쳐 2019년 12월 환경 장해 경감 미생물제 제품으로 출시됐다. 사용 농가들은 염류 집적 피해 완화와 함께 수분 유지, 온도 장해 개선, 과실 비대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진행한 실증 연구에서도 벼 생육이 개선되고 수확량이 18.4%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균주인 바실러스 시아멘시스(H30-3)는 고온과 건조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장해 피해를 16.9% 줄이고 배추 무게를 26.3% 늘리는 효과를 보였다.
이 균주는 환경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동시에 배추 무름병을 최대 47%까지 방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복합장해 경감 미생물제 제품으로 출시돼 고추와 배추, 마늘, 양파 재배 농가 등에 보급되고 있다.
농진청은 국내 친환경 농자재 업체와 협력을 통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9건의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24건의 기술이전 및 산업화를 추진했다.
한상현 농진청 농업미생물과장은 “미생물제는 작물이 가진 저항성을 높여 기후 위기 속에서도 정상적인 생육을 돕는다”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친환경 미생물제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