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키운 첫 여성 CEO…이젠 국무총리 후보까지 올랐다

청와대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이 대통령이 한 장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네이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 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업인으로서의 실무경험과 중기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국정 운영 경험까지 겸비한 현장형 전문가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로 시작했다. 이후 나눔기술 홍보팀장을 거쳐 1997년 검색 포털 엠파스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후 네이버 성장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고, 뒤이어 2017년에는 여성 최초로 네이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2022년까지 회사를 이끌며 네이버를 동영상·커머스·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시켰다. 재임 기간 연 매출이 4조원 수준에서 2020년 6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런 성과로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중기부 장관 시절에는 중기부 정책 기조를 기존 ‘보호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이다. 전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창업인재 육성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등이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지명과 관련, “정보기술 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AI 혁신과 글로벌 복합 위기를 마주한 국가 전략의 대전환기에 모두의 성장과 민생을 책임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리더”라며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했고, 우리 사회의 AI 대전환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며 중소벤처·소상공인 등 모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혁신성과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경험에 국무총리라는 기회가 더해진다면,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 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소상공인·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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