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에 현대리바트 선박 가구 매출 300억원…역대 최대

국내 유일 선박가구 사업
거제 조선소와 선박 인테리어 공급 계약


현대리바트가 최근 가구 공급 및 인테리어를 진행한 여객선의 실내 모습. [현대리바트]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현대리바트가 선박 가구 사업이 3년 만에 2배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에서 유일하게 선박 가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 거제 소재의 국내 조선소와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박 가구 납품 및 선원 복지 공간 인테리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리바트는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컨테이너선 13척의 선실과 커뮤니티 라운지, 레스토랑, 시네마룸, 헬스장 등 선원 복지 공간의 인테리어를 설계하고 맞춤형으로 제작한 선박 가구를 시공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계약뿐 아니라 매년 60척가량의 선박 인테리어, 가구 공급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선박 가구 사업 매출은 30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호텔업계 시공을 통해 검증된 자체 토탈 인테리어 설루션 사업 역량을 선박 가구 사업에도 접목한 게 선박 가구 사업 호조의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선박 내 공간 인테리어 전체를 턴키로 수주 받는 경우 한 척당 매출은 5억~7억원으로, 선박 가구만 납품할 때 발생하는 매출(2억~3억원)보다 두 배 높다.

현대리바트가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울산과 목포 인근에 각각 경주공장과 목포공장 등 두 곳의 선박 가구 전문 공장을 운영 중인 것도 경쟁력 중 하나다.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박 가구 시장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선원 복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 가구 납품을 넘어 휴게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한 토탈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선박 가구 사업이 가구업체들의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정용 가구, 선박 가구, 호텔 인테리어 등 각 분야에서 쌓아온 강점과 노하우를 활용해 B2B 사업 분야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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