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정수행 부정평가 5개월 만에 40%대로
국민의힘 “실패한 국정 미화…李대통령 인식만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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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생중계 방송이 8일 서울역 대합실 TV를 통해 송출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주소현·정석준 기자]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지난 1년 무난하게 대통령 직무를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야권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민생경제 불안에 대한 책임 추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선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데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 1년에 대해 “전반적으로 외교나 국내 정치 관계, 경제 등 해서 무난한 1년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이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나”라며 “어느 정도 부정적인 측면도 있긴 있다. 그게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상황인데 빨리 터득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한 이 대통령 국정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55.2%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3.9%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41.0%로 지난 1월 5주 차(40.7%) 이후 약 5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섰다.(무선 자동응답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 응답률은 5.7%)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15대 1로 이길 수 있던 선거인데 4석을 내주면서 유권자들의 충격이 컸던 것 같다”며 “그런 충격이 크면 여론조사 자체를 당분간 응답 안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 지지도가 실제보다 조금 더 빠진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은 민생을 무너뜨리는 이념경제를 멈춰야 한다”고 공세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나선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체적 민생 위기인데 여전히 기업을 더 때리고, 돈을 더 풀고, 세금을 더 걷는 좌파 경제 정책에 매달린다. 오히려 이재명식 기본경제를 시동 걸고 있다”며 “지금 시급한 일은 물가를 낮추고, 환율을 안정시키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게 제대로 된 정부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국정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패한 국정을 미화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행사에 가까웠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장밋빛 전망과 자기 평가에만 몰두하며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과 괴리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민생은 악화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인식만 호황인 듯한 모습에 국민은 허탈함을 넘어 깊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