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교회 주차장 추락사고로 70대 부부 사망…운전자는 “급발진”

충북 제천의 학 교회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담벼락을 뚫고 추락한 사고 현장. [제천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충북 제천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담벼락을 뚫고 추락한 승용차에 탑승했던 70대 부부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70대 목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A씨가 몰던 승용차는 지난 5일 오후 6시 9분 제천시 영천동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담벼락을 들이받고 6m 아래 밭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 가운데 A씨 등 3명이 경상을 입고 70대 B씨 부부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B씨 부부는 이튿날 치료를 받던 중 잇달아 숨을 거뒀다.

당시 차량 앞좌석에는 A씨 부부가, 뒷좌석엔 B씨 부부와 이들의 30대 아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회 CCTV에는 사고 승용차의 브레이크등이 주차장 담벼락 충돌 직전에야 켜지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을 의뢰하고, A씨의 가속 페달 오조작 가능성을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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