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무디스 이어 피치도 투자적격…해외 자금조달 속도

피치, 3년 연속 BBB- 부여…등급 전망 ‘안정적’
무디스 Baa3 이어 글로벌 2개 신평사서 투자적격 유지
해외 채권 발행 등 자금 조달 다변화 기반 강화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롯데렌탈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롯데렌탈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3년 연속 투자적격등급을 받았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자산건전성을 인정받으면서 해외 자금 조달 여건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롯데렌탈은 피치가 자사의 장기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BB-’로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9일 밝혔다.

피치는 이번 평가에서 롯데렌탈의 확고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사업 구조,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렌탈·리스 자산 대비 평균 충당금 비율이 0.2%에 그친 점과 차량 잔존가치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3월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도 투자적격등급 ‘Baa3’을 3년 연속 유지한 바 있다. 피치의 BBB-는 무디스의 Baa3와 같은 등급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와 같은 수준이다. 국내 신용평가 기준으로는 AA+에서 AA-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피치 등급 재확인으로 롯데렌탈은 해외 채권 발행 등 글로벌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투자적격등급 유지를 바탕으로 조달 채널을 다변화하고 자금 조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흐름도 안정적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 2조9188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 7309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거두며 각각 6.6%, 24.8% 성장했다.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를 중심으로 카셰어링 롯데렌터카 G car, 중고차 소매 플랫폼 T car,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 차량관리 전문회사 롯데오토케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렌탈 본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중고차 등 자산 매각 채널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피치 신용등급 유지는 롯데렌탈의 펀더멘탈 우수성과 안정성을 글로벌 평가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 확보 등 자금 조달 기반을 더욱 넓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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