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유물’이 될 기회…‘2026 국중박 분장놀이’가 온다

전국 14개 국립박물관 공동 참여
9월 4개 권역 본선, 중앙 결선 구조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를 재현해 지난해 대상을 받은 ‘귀에 걸면 귀걸이’ 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 건축물, 풍경 등을 바탕으로 하는 ‘국중박 분장놀이’가 다시 찾아온다. 지난해의 뜨거운 화제성에 힘입어 올해는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으로 무대를 넓힌 ‘전국편’으로 대대적으로 확장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7월 31일까지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청년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던 이 행사는 올해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박물관이 함께하는 전국 단위로 행사 규모를 넓혔다.

‘국중박 분장놀이’는 참가자가 박물관 유물을 모티프로 직접 분장해 무대에서 해석을 표현하는 참여형 행사다. 박물관 관람을 넘어 체험과 창작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청년층의 자발적 참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이 이어졌다.

올해는 모집 단계부터 전국 14개 국립박물관 대표 유물을 활용한 포스터를 제작했다.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지역 문화유산을 함께 소개한다.

본선은 9월 첫째·둘째 주말 동안 전국 4개 권역의 거점 박물관에서 진행한다. 1권역(중앙·제주·춘천)은 9월 5일 국립춘천박물관, 2권역(부여·공주·청주·익산)은 9월 6일 국립공주박물관, 3권역(경주·대구·진주·김해)은 9월 12일 국립대구박물관, 4권역(광주·전주·나주)은 9월 13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최종 결선은 9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개최한다.

시상 규모도 확대됐다. 결선에 진출한 20개 팀 중 국립중앙박물관장상 5개 팀에는 각 300만 원, 최우수상 5개 팀에는 각 100만 원, 참가상 10개 팀에는 각 50만 원을 수여한다. 권역별 본선에 진출한 40개 팀에는 각 30만 원의 참가상을 주며, 본선·결선 참가자에게는 팀별 10만 원 상당의 교통비를 별도로 지급한다. 본선·결선 현장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신라 유물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보물 제2001호)를 재현한 참가자들이 1위인 대상을 받았고, 큰 화제를 받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해 분장놀이를 통해 박물관이 청년세대와 한층 가까워졌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전국 국립박물관이 함께 만드는 문화축제로 확장되는 만큼, 각 지역의 문화유산과 K-뮤지엄의 매력을 더 많은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회는 문화사업 지원을 이어온 단체로,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유산 향유 방식의 확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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