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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김홍빈 대장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장애를 극복하고 히말라야 14좌·7대륙을 완봉한 산악인 고(故) 김홍빈 대장의 유품의 국가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김홍빈 대장의 유품을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국가유산청에 제출했다.
신청 대상은 김 대장의 등산장비와 생활용품 등 7건(31점)이다.
이 유품들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족과 협의를 거쳐 등재를 신청한 광주시는 김 대장의 유품이 장애인 체육 활동 등의 의미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예비문화유산은 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 문화유산 중 국가 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 국가유산청이 선정해 보존·활용하는 제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메달, 법정스님의 ‘빠삐용 의자’, 이한열 열사의 최루탄 피격 유품 등 10건이 예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김홍빈 대장은 장애를 가진 산악인으로선 최초로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모두 완등했다.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194m)를 단독 등정하다 조난을 당하면서 10개의 손가락을 모두 잃은 그는 1997년 유럽 엘브루즈(5642m)를 시작으로 2009년 남극 빈슨매시프(4897m)등정에 성공하면서 장애인 최초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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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김홍빈 대장이 생전에 쓰던 장비. [헤럴드경제DB] |
2006년 가셔브룸2(8035m)·시샤팡마(8027m) 원정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정복에 나선 그는 2007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50m)를 등정했고 2019년 가셔브룸1(8068m)까지 완등하며 13좌 봉우리에 올랐다.
2021년 6월 마지막 남은 브로드피크(8047m) 등반에 도전한 그는 7월 정상에 올라 “14좌 완등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하산 과정에서 실족한 뒤 구조 과정에서 절벽으로 추락해 실종됐다.
8일 간의 수색에도 그의 시신은 찾을 수 없었고 유족의 요청으로 수색은 중단됐다. 정부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유족은 지난 2022년 김 대장이 생전에 사용한 장비 등 유품 11점을 국립산악박물관에 기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