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큰폭으로 하락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19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14일 마감기준, 계절 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14.9%하락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건수가 급감하면서 모기지 구매지수와 재융자 지수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선 모기지 구매지수는 전주에 비해 8.8% 감소해 MBA가 모기지 구매지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1996년 12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융자 지수 역시 지난주 대비 16.6%나 줄었다. 이로써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9.1%에서 77.6%로 감소했다. ARM도 6%에서 5.8%로 소폭 떨어졌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고정금리 중 30년은 4.06%에서 4.12%로 0.06%포인트 올랐다. 15년 금리도 3.53%에서 3.61%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한인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모기지 구매를 위한 문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적다”며 “재융자를 중심으로한 문의가 있는 편이지만 매주 금리가 롤러코스터 처럼 등락을 거듭하면서 눈치만 보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NOD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은 수개월래 차압 매물이 크게 증가할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주택 가격이 더욱 하락하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 욕구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