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엔소닉, 퍼포먼스 강자 넘어 아티스트 향한 성장!

“열심히 준비했어요. 각자 조금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사랑해 주세요. 무럭무럭 자라겠습니다. 지금은 아이돌로 기억되지만 깊어지는 음악을 통해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그룹이 될게요.”

남성미 넘치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내세워 사랑을 받은 여섯 남자들이 돌아왔다. 바로 지난해 10월 미니음반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를 발표한지 약 7개월 만에 새 음반을 들고 나온 엔소닉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1년 싱글 음반 ‘위 아 슈퍼 보이즈(We Are Super Boys)’로 데뷔한 엔소닉은 최별, 민기, 블랙제이, 시후, 시온, 그리고 리더 제이하트로 구성된 남성 6인조 아이돌그룹이다.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든 이들은 29일 정오 신곡은 ‘미치겠네’를 발표, 이전과 다른 음악으로 팬들을 찾았다.

리더 제이하트는 어느덧 한 달이 넘어가는 세월호 사건에 애도를 표하며 음반 발표 시기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제이하트는 “국가적으로 큰 일이 터지기 전에 음반 작업을 했는데, 일찍 나오려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더욱 기도드리고 그들을 기억하는 게 저희 몫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모두 노란 리본 운동에 동참하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긴 시간을 보내고 다시 팬들에게 돌아온 엔소닉은 자신들이 새롭게 준비한 음반에 대해 이전과 달라졌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엔소닉의 강점인 퍼포먼스는 여전하다. 나아가 칼군무를 벗어난 심플하고 편안한 퍼포먼스로 무장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일주일동안 뮤직비디오 두 개를 찍었어요. 멤버들도 많이 수고했죠. 먼저 첫 번째 싱글로 활동하고 이후 두 번째 싱글로도 활동할 예정이에요. 첫 싱글 ‘미치겠네’는 어반 댄스곡인데 재즈 느낌에 리얼 세션 기타가 더해져 곡의 퀄리티를 높였어요. 곡 내용은 여자친구에게 문자가 왔는데 함께 만난 적이 없었던 내용이 오는, 여자친구가 문자를 잘못 보내서 일어나는 해프닝이에요.”(제이하트)

이전 음반 발매에 이어 새 음반이 나오기까지 어느덧 약 7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더불어 4년차에 접어든 엔소닉 멤버들의 기분은 어떨까.

“데뷔 때보다 지금은 활동한 경험이 있어서 여유가 생겼어요. 활동을 통해 각자 느끼는 게 있고 자기만의 확고한 의지와 생각들도 축적됐죠. 이전의 경험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최별)

민기와 시후, 시온은 나머지 멤버들과 달리 지난해 합류한 멤버들이다. 때문에 지난 1년간의 엔소닉 활동에 대해 물었다.

“저는 지난해 엔소닉에 합류했어요. 이번이 세 번째 음반이죠. 합류하고 함께 음반을 준비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됐고 그러다 보니 싸울 일도 없죠.(웃음) 활동 준비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민기)

시후 역시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이전에는 어색한 부분이 있었는데 점점 여유가 생기고 있다고 귀띔했다.

엔소닉이 데뷔할 당시 비원에이포, 블락비 등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 엔소닉 역시 인지도를 높이려는 열정과 조급함도 있었으나 점차 음악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데뷔 초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최근 한 시상식에서는 퍼포먼스 관련 수상 소식을 전했다.

“한류가 한국에서는 식는다고 하는데, 외국으로 활동을 나가면 아직도 한류가 여전해요. 얼마 전 홍콩 아시안 팝 뮤직 페스티벌 ‘베스트 스테이지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는데 잠깐 활동을 해도 큰 반응을 보여주세요. 사실 이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홍콩 분이 수상했죠. 이번 계기로 팬들도 더 많이 생겼죠.(웃음)”(제이하트)


지금의 엔소닉으로 오기까지 멤버들은 다양한 통로를 거쳤다. 갈고 닦은 실력과 노력은 연습생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리더 제이하트는 동방신기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댄스로 1위를 할 정도의 실력파. 당시 제이하트가 출전했을 때 엑소의 카이도 출전했다.

더불어 민기는 비원에이포와 함께 첫 연습생 시절을 보내다가 다른 길로 접어들어 엔소닉으로 데뷔했다. 또 시온은 비스트 소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

“비스트 선배님들 회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았지만 아이돌 쪽은 아니었어요. 그냥 트레이닝만 받고 비스트 선배님들을 자주 보고 춤과 노래를 연습했는데 이후 가수의 꿈을 키웠죠. 비스트 선배님들이 당시 대세라서 저도 그렇게 멋있어 보이고 싶었어요.(웃음)”(시온)

다양한 색깔을 가진 아이돌그룹 사이에서 엔소닉의 장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자신들이 생각을 이야기하며 거침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활발하면서 재치 있는 또 다른 매력을 내비쳤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 팀은 착해요. 순진하지는 않지만 순수한 점은 있어요. 평균 비주얼도 다른 그룹에 뒤지지 않게 좋고요.(웃음) 모난 친구가 없어 평균적으로 호감형 같아요.”(최별)

“엔소닉 트위터를 보면 팬 서비스가 좋다고 해요. 동네 오빠 같다는데, 친근한 게 강점이에요. 저희는 신비주의도 없고 친근한 게 좋아요. 신비주의는 제가 답답해요.(웃음)”(시후)

제이하트에 따르면 엔소닉은 공연이나 방송이 끝나면 무조건 팬들을 만나고 유스트림, 트위터는 물론 채팅도 직접 하면서 꾸준히 팬들과 소통한다.


직접 작곡을 하면서 음악적으로도 자기 색을 그리고 있는 엔소닉은 음악과 함께 다양한 관심 분야를 소개했다. 19금 개그에 자신감을 드러낸 시후는 ‘마녀사냥’ 출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 최별은 그래피티를 해보고 싶다는 독특한 희망을 전했고, 민기는 연기 중에서도 특별히 세자 역할에 관심을 드러냈다. 또 시온은 뮤지컬, 제이하트는 ‘아이돌 풋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특히 블랙제이는 축구해설에 대한 독특한 관심을 보였다.

“EPL 축구해설을 해보고 싶어요. 첼시를 좋아하는데 작으면서 빠른 선수를 좋아해 아자르 서수를 선호해요. 메시도 좋아하고요. 재밌게 잘 해설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실제 온라인으로 해보려고 했지만 아직 못해봤어요.”(블랙제이)

독특한 개성이 가득 찬 엔소닉 여섯 멤버는 각자 개성이 강하면서도 음악적으로는 특유의 퍼포먼스에 대한 생각은 동일했다. 음악적 색깔에서 “엔소닉은 퍼포먼스. 신곡도 퍼포먼스다”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추구하는 음악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음악이 시대에 따라 변하듯 멤버들도 변해갈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엔소닉. 팬들에게는 친근하면서도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멋진 무대를 선사하는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새로운 곡과 새로운 춤으로 찾아왔습니다. 전과 다른 색으로 좋은 음악과 공연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앞으로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많은 팬들을 찾아뵙겠습니다.”(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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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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