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새 멤버충원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가자]카라의 새 멤버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카라 프로젝트’의 멤버가 소진과 시윤, 영지 등 세 번째까지 공개됐다. 카라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자사에서 수년간 트레이닝을 받아온 7명의 연습생 중 매일 한 명씩을 공개하며 신상에 대해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카라의 새 멤버 충원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선과 긍정적 시선이 공존한다. 하지만 두 시선 모두 고정돼 있지 않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어느 곳이나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면 텃세라는 게 존재하는 법인데, 이미 정점을 찍어 팬덤이 확고하게 형성돼 있는 카라가 새 멤버를 영입한다는 데 팬들 사이에 말이 많지 않다면, 그것 또한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카라는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캐릭터를 얻을 정도로 우여곡절을 겪어 성공했고, 일본 한류 최고의 가수로까지 성장했다. 이런 카라 히스토리에 조금도 함께 하지 않은 사람이 카라 멤버라고 소개할 때 선뜻 받아주기는 어렵다.

god가 다시 뭉칠 때 원래 멤버 그대로인 ‘완전체’여서 더 반가운 것이다. 심지어 드라마도 시즌1이 히트해 시즌2를 찍을 때 시즌1의 남녀주인공을 그대로 기용하기를 바라는 게 팬들의 심리다.

카라의 팬들이 “아직 5인 카라를 떠나보내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멤버 영입을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충분히 예상된 반응이다. 오히려 이런 반응이 없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아이돌 그룹에 대해서는 팬들은 ‘순혈주의’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한국의 아이돌은 일본의 아이돌에 비해 멤버가 하차하면 진통을 더 많이 겪는다.

어차피 카라는 기존 멤버로 재결성이 쉽지 않다. 3인 체체로 무대를 만들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니콜이 빠져 랩 파트의 대체 요인이 필요하다.


카라 새 멤버 충원과정에서 싸늘한 반응, 아니 반발하는 반응이 또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시선을 바꿔내야 한다. 그것은 카라와 소속사의 일이다. 팬과의 소통에서도 좀 더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카라가 힘들 때도 의리로 지켜봐준 팬들이다.카라 멤버들은 공연때마다 눈물로서 이들에게 감동을 표현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새로운 멤버를 충원하고, 새롭게 선보인 카라 5인조가 탄생하기까지에는 또 다른 우여곡절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를 성공시켜 카라가 또 한번의 ‘생계형’ 신화를 창조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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