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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LA지역 장학금 수여행사에 참석한 우리아메 리카은행 유재승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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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가 박병원 前 재정경제부 차관을 회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우리은행도 최근 LG카드 사장 출신 박해춘 씨를 신임 행장으로 영입하자 미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행장 유재승)에도 적지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지주회사와 은행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모두 외부인사가 입성함에 따라 우선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뉴욕서 열릴 우리아메리카의 정기주총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우리은행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취임 예정인 박 행장은 LG카드 사장 시절부터 이미 ‘강성 경영’으로 정평이 난 인사인터라 이번 우리아메리카의 주주총회에서는 본국을 비롯한 해외법인 인사단행의 윤곽이 확실히 잡히지는 않겠지만 본격적인 변화의 시동을 걸 것만은 확실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외법인 인사구도의 경우 우리은행이 100% 출자해 설립한 뉴욕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일차적인 타깃이 될 전망으로 이미 행장교체 등이 예고된 바 있어 적지않은 인사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총자산고는 작년말 현재 9억4000만달러에 육박해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중 6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은행으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과연 누가 신임행장에 선임될 것인지의 여부가 한인금융업계로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해부터 서부지역 공략강화에 나서면서 캘리포니아 본부(본부장 이정기)를 별도 설치해 2본부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아울러 최근 윌셔, 올림픽, 플러튼, 가든그로브 등 한인 최대밀집지역에 4개 지점망 개설을 완료, 동서부를 통틀어 17개 지점망을 갖춘 중위권 한인은행으로 탈바꿈했다는 평이다. 이어 내년초 어바인 지점 개설 등도 추진 중이어서 남가주 지역 공략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미주 한인금융권에서 갈수록 커지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위상에 맞춰 ‘깜짝 발탁’은 없더라도 본점의 고위급 인사가 새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곧 임기가 만료되는 유재승 행장은 이미 LA에 거처를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몇몇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의 차기행장감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박상균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