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 주가잡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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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 되면서 이들 은행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분기 4개 은행 모두가 자산건전성 문제로 주가 폭락을 경험한 상황에서 지난 25~26일 일제히 발표된 실적들은 많은 개선점들을 보여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은행업계 전체의 크레딧 퀄리티 이슈가 불거진 현재의 상황과 4개 은행 모두가 지난 1분기에 겪은 자산건전성 문제는 이번에 발표된 실적만으로 지금 당장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은행들의 컨퍼런스콜까지 모두 마무리 된 바로 다음 날인 27일 나라은행만이 전일 마감가 대비 0.26달러(1.74%) 상승한 15.16달러로 마감했다.

한미은행은 0.11달러(0.75%) 떨어진 14.60달러에, 중앙은행은 0.21달러(1.41%) 빠진 14.69달러에 각각 장을 마쳤으며, 윌셔은행은 전일 마감가와 같은 10.71달러에 마감했다. <표 참조>

이같은 결과는 나라은행 경우 순이자수입, 순이자마진이 늘고, 부실자산(NPA)와 부실대출(NPL)이 1년전 수준으로 줄어든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나머지 은행들의 실적은 투자자들에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나라를 제외한 한미, 윌셔, 중앙 등이 모두 자사주 매입을 발표 또는 진행 중인 점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윌셔는 실적 발표 직후인 26일 향후 1년간 1,000만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은 지난 5월24일에 1,000만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던 바 있다.

지난해 4월25일 5,000만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던 한미는 지난 1분기 주당 20.24달러에 39만7,200주를, 2분기에는 주당 17.19달러에 92만3,800주를 각각 매입했다. 하지만 손성원 행장의 취임 당일인 지난 2005년 1월3일의 마감가가 37.65달러였고 이후의 주식 분할을 감안해도 18.26달러가 본전이니 지금의 주가는 되려 밑지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 공급되는 주식수를 줄이게 되는 자사주 매입은 이론적으로는 주가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게 옳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실제로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기도 하는방책이다.

하지만 주식 발행사의 주가 관리 의지와 주가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2가지 측면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이다.

‘좋은 실적’이라는 직접적인 호재를 넘어 부양책까지 동원하며 주가 잡기에 나서는 은행들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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