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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은 한인은행 주가의 ‘버블’이 꺼진 해였던 것으로 평가됐다.
본보가 지난 한해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 부동산 경기 하락에 이은 부실대출 여파로 이들 은행의 주가는 지난해 최고 61%까지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마감된 나스닥 시장에서 한미은행(심볼: HAFC), 나라(NARA), 윌셔(WIBC), 중앙(CLFC) 등 4개 한인은행주는 44~61%의 큰 하락세를 보였다. <그래프·표 참조>
낙폭이 가장 큰 곳은 지난해 1분기 실적 발표 연기로 큰 충격을 줬던 한미은행으로, 주가는 1년새 무려 61.7% 떨어졌다. 지난해 1월초 23.18달러까지 갔던 주가는 지난달 20일 장중 8.39달러까지 떨어지며 8달러대 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행장 교체’ 카드를 꺼내 든 윌셔 역시 한미와 크게 다르지 않은 58.6%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마지막 거래일에는 19.37달러에 거래되며 주가 20달러 시대를 활짝 여는가 하는 기대감도 일었지만, 1년여만인 지난달 20일 7.6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31일 7.85달러에 장을 마쳤다.
나라와 중앙은 종가 기준으로 반토막 신세를 겨우 면했다. 중앙은 1년새 48.6%가, 나라는 44.2%가 각각 빠졌다. 두 은행 모두 두자릿수 주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주가 추이를 봐서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0달러 밑으로 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같은 주가 움직임은 주류 은행들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동기간 시티그룹(C)이 47%, 와코비아(WB)가 33.22% 하락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22.72%로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다.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은행(EWBC)의 주가 역시 31.6% 빠졌으며, 서브프라임 직격탄을 맞은 워싱턴뮤추얼(WM)은 1년새 무려 70.1%가 떨어졌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