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녀는 이런 프로포즈를 꿈꾼다-베스트 프로포즈 영화 3선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프로포즈를 꿈꾸는 싱글들이 많다. 일년 중 하루를 기다려 인상적인 프로포즈를 하고 싶어하는 연인이라면 영화 속 장면을 벤치마킹해도 좋을 듯. 여성들이 환호하는 영화 속 프로포즈 장면 베스트 3는 무엇이 있을까?

 

단연코 1위는 존 쿠삭과 케이트 베켄세일이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프로포즈 장면. 뉴욕 센트럴 파크라는 낭만적인 분위기에 한밤에 불을 환하게 밝힌 스케이트장에서의 프로포즈라는 설정이 여성들을 두근거리게 한다.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정의하는 옴니버스 영화’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에서는 종이에 자신의 마음을 써서 한 장 한 장 넘기는 고백 장면이 나온다. ‘지금은 고백할래요’, ‘내게 당신은 완벽해요’ ‘가슴 아파도 당신을 사랑할 거에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심플한 이 문장들은 어느 미사여구 보다 아름다운 감동을 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혼과 재혼 가정을 통해 현실과 충동하는 답답한 사랑의 모습을 그려낸 ‘스텝맘(Stepmom)’에서는 기다란 실의 반대쪽을 자신의 가슴에 대고 실에 반지를 끼어 흘러 내려가도록 해 사랑하는 여인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는 프로포즈 장면이 나온다.

이 세 영화 속 장면의 공통점은 바로 거창한 장소도, 고가의 선물도, 화려한 미사여구도 없었다는 점. 연인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줄 최고의 멘트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깃든 말 한 마디라는 것쯤은 이제 시시콜콜 더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이명애 / 미주 헤럴드경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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