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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특별기획드라마 ‘바람의 나라7 | |
TV 수목극에 ‘바람’이 분다. KBS2 ‘바람의 나라’가 먼저 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SBS ‘바람의 화원’이 출사표를 던진다. 두 드라마의 경쟁은 하반기 대작 드라마 구도 속에서 눈여겨볼 만한 한판 대결이다. 김진의 만화 ‘바람의 나라’와 이정명의 소설 ‘바람의 화원’은 둘다 팬층이 두터운 인기 원작이지만 안방극장 인기는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제목이 유사한 것은 물론 사극이라는 공통점까지 가진 ‘바람의 화원’과 ‘바람의 나라’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치열한 수목드라마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같은 사극이지만 두 드라마는 전혀 다른 매력을 과시한다. 현재 근소한 차로 수목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람의 나라’는 주몽의 손자인 고구려 대무신왕 무휼의 삶과 사랑 그리고 최후의 전쟁을 그리는 선이 굶은 사극이다. 대규모 액션 장면 등 대서사시와 같은 블록버스터 사극으로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김홍도 신윤복이라는 두 천재화가를 다룬 ‘바람의 화원’은 섬세함이 돋보이는 사극이다. 장태유 PD는 “상대편이 스케일 큰 남성적 사극이라면 우리는 디테일에 승부를 거는 섬세한 사극”이라며 “‘바람의 화원’에서 가장 역동적인 장면은 바로 그림 그리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림에는 이야기와 인물의 미묘한 감정이 녹아들어 단순히 그림 보는 재미를 뛰어넘는다. 예술적 향기를 풍기는 드라마로 사극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 배우의 대결도 볼 만하다. ‘바람의 나라’의 주인공 송일국은 사극에서 강세를 보이는 배우다. 송일국이 사극 베테랑이라면 ‘바람의 화원’은 사극 초보자가 나섰다. 문근영은 신윤복 역을 맡아 ‘남장여자’ 연기를 선보이고, 박신양은 김홍도 역을 맡았다.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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