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 사상 최대규모 인출

미국 금융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미 뮤추얼펀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인출돼 안전자산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9일 캘리포니아의 트림탑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뮤추얼펀드에서 총 723억달러가 인출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에서 435억달러, 채권형에서 288억달러가 각각 인출됐다.

반면 지난달 22일까지 한 달간 이뤄진 은행 예금액은 1855억달러에 달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보여줬다. 이 같은 뮤추얼펀드 자금 인출사태는 이달 들어서도 계속돼 지난 8일 끝난 첫주에만 주식형 433억달러, 채권형 88억달러 등 총 521억달러가 뮤추얼 펀드에서 빠져나갔다.

트림탑스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콘라드 간은 블룸버그통신에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다”면서 “지금의 시장은 우리가 과거에 봤던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조사기관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를 비롯해 뱅가드그룹 등 미 5대 자산 운용사들은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평균 28%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26% 하락했다.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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