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JP모건 체이스가 금융위기의 뿌리인 모기지의 조건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달 31일 70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로 인한 주택차압을 막기위해 앞으로 90일간 이자율을 하향 조정하고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건 변경방안을 검토 중이다. JP모건은 검토가 종료될 때까지 주택차압을 연기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JP 모건이 인수한 워싱턴 뮤추얼과 베어스턴스의 모기지 자회사인 EMC의 대출자들에게 적용되며 모두 40만명의 주택 보유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또 24시간 운영하는 지역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대출 상담가 3천명을 고용하는 한편 주택차압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자격 변경기간 등을 통해 대출자를 돕는 방안도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JP 모건의 찰리 스카프 소매금융서비스 담당자는 “자신의 집에서 살길 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돕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 JP모건의 조치는 국제 금융위기의 원인과 주택압류 증가와 함께 금융권과 정부가 곤경에 빠진 주택 소유자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면서 모기지를 구제하기 위한 대대적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에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0월 초에 40만명에 달하는 대출자에 대해 JP모건과 비슷한 대출 조건 완화를 11개 주정부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시행키로 하고 일부 모기지에 대해서는 아예 상각을 하기로 하기도 했다. HSBC도 이미 25% 가까운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조건을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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