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은행 3000만달러 증자 추진

미래은행(행장 박광순)이 3000만달러 규모의 증자에 나섰다.
 
이 은행 이사회(이사장 임춘택)는 지난달 17일의 4월 정기이사회에서 주당 2달러에 보통주 1500만주를 신규발행하는 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는 오는 6월말까지 사모 형식으로 증자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750만주는 은행 이사진이 출자하기로 했으며, 은행 측은 나머지 절반을 은행 투자 용의가 있는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Private Placement)를 통해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미래의 증자는 지난달 초 새한은행의 증자에서와 마찬가지로 은행 이사진이 은행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미래 이사진은 증자액의 절반인 1500만달러를 약정, 금융기관 투자에 대한 자산가들의 부정적인 견해를 불식시키고 있다.
 
새한 이사진은 지난해 11월 증자액 1390만달러 가운데 53%를 부담한 뒤 지난달 2차 증자에서도 증자액의 대부분을 부담하는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미래의 티모시 장 CFO는 “이번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이전에 겪던 문제들은 물론 앞으로 터질지 모를 대출손실까지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질 수 있다”며 “불경기로 계속 생겨나는 부실대출 문제를 깨끗이 정리한 뒤 은행 실정에 맞는 예금 상품 출시와 경영방침을 펼쳐 단단하고 효율적인 은행으로 한단계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는 지난해의 전환사채 발행 이후 반년여 만이며, 사채 발행이 아닌 엄밀한 의미의 증자는 2005년 2200만달러, 2003년 680만달러에 이은 3번째다. 미래는 지난해 10월에 7년 만기에 이자율 8%를 지급하며 5년뒤 일반주 전환 옵션이 붙은 전환사채를 발행해 530만달러를 모으는데 성공한 바 있다.

미래 측은 증자 후 은행의 자본비율(Total Risk Based Capital)은 15.3%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래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자산 4억2300만달러에 예금고 3억3600만달러, 대출고 3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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