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사무용 건물 공실률 상승 현상이 올해 2분기에 둔화돼 바닥을 쳤을 가능성을 시사하고있다고 미국 부동산 중개회사가 밝혔다. 퍼스트 서비스 윌리엄스 사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어있는 공실과 앞으로 1년 이내에 준공되는 사무실 면적을 합한, 맨해튼 오피스 빌딩의 총 공실률이 1분기 12%에서 2분기에 13.4%로 늘어나 공실률 증가 추세가 상당히 둔화됐다고 밝혔다. 맨해튼의 오피스 빌딩 총 공실률 13.4%는 2003년 상반기의 14.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2분기에 새로 추가된 공실은 470만제곱피트로 1분기의 390만제곱피트보다 늘어났지만 주간 단위 분석에서 2분기의 전반기와 후반기가 크게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분기의 전반기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공실의 급격한 증가 현상이 이어졌지만 후반기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 마크 재컴은 공실률 자료가 2분기 후반에 그 추세와 방향에서 2분기 전반기나 1분기와 큰 차이를 보였으며 2분기 후반에 추가된 공실은 한달 전 전망치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회사들이 자세를 바꿔 물건을 찾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