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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남가주 한인들의 관광상품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어 지역 경기가 이제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호관광과 아주관광의 지난 1분기(1월~3월) 송객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나 급증한 1만 7504명의 한인이 패키지 투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이는 총 1만 1598명이 이용한 지난해에 비해 5906명이나 증가한 수치로 평균 여행경비 역시 123달러(24%) 증가한 6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내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항공, 호텔 등 관광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에따른 가격 상승으로 풀이된다. 특히 관광은 소비자들의 주머니사정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좀처럼 증가세를 보이기 힘든 분야인데 올해들어 투어 상품 이용이 늘었다는 점은 그만큼 지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행지별로는 지난해 85%가량을 차지했던 미서부 버스투어가 64%수준으로 점유율은 낮아졌지만 46%의 인원 증가세를 보이며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 뽑혔다. 오랜 기간동안 한인들의 장거리 여행지로 각광 받던 하와이와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은 각각 28%와 2%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유럽, 미 동부, 크루즈는 각각 86%, 69%, 42%의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한인들의 장거리 여행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한국 의료관광과 중남미 및 기타지역, 모국방문은 각각 384%, 307%, 103%나 크게 늘었다.
특히 큰폭의 증가를 보였던 여행지들의 대부분이 1000달러 이상의 고가 여행임을 감안할때 남가주 지역 한인들의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 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삼호관광 데이빗 강 부장은 “한국에서 미국을 찾는 인바운드 관광객뿐 아니라 한인들의 이용 역시 크게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관광 이상룡 실장도 “기존 인기 여행지의 수요 뿐 아니라 유럽, 중남미, 기타 지역 등 새로운 관광지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 지난 1분기는 한인들의 여행지 선택의 다변화가 뚜렷하게 진행된 기간이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