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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개혁법안이 시행에 들어가면 미국 금융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마켓워치는 크레딧 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이 미국에서 금융개혁법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생존을 위한 은행권의 M&A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신용경색 등으로 대출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서 금융개혁법안까지 시행이 되면 은행들은 위헙행위에 대한 한도 규제와 필요자기자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은행들은 대형화를 통해 살길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중위권 은행들을 중심으로 M&A를 추진해 큰 은행으로 거듭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구체적으로 US뱅콥, PNC파이낸셜 서비스그룹, BB&T 등이 잠재적인 인수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들이 인수 하려는 은행들도 중급 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서로 지역적으로든 다른 이유로든 대출영업환경이 다른 은행을 택해 인수전이 펼쳐지며 앞으로 3년사이 M&A는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크레딧 스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구체적인 인수대상 은행들도 꼽았는데 이 중에는 키코프, 리전스 파이낸셜 코프, 시노부스 파이낸셜, 스털링 방크셰어즈 등이 포함됐다. 크레딧 스위스의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시겐타이어는 “캘리포니아 쪽에서는 그래시어뱅콥과 이스트웨스트뱅콥을 톱 인수자로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딧 스위스 측은 대형은행들 중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장기적으로 실적 향상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JP모건체이스의 경우 올해 신용건전성에서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또다른 금융위기 발생을 막기 위해 은행들에 대한 평가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뉴욕에서 열린 한 경제 컨퍼런스에 참가한 버냉키 의장은 금융개혁법안의 중요 부분에 대해서는 찬성을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개혁법안과는 별도로 연준은 자체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은행에 대한 평가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준은 현재 잠재적인 손실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은행들이 자본 확충하는 것을 보다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로부터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재정적인 채널과 연관성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금융위기를 지나오면서 연준이 은행들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개별적으로 파악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지 않고 전체적인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봐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면서 “연준은 배운 점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개념에서의 개혁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