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미국상업은행 2분기 실적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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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한인은행들이 미국내 전체 은행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수익성 회복에서 고전하고 있다. 
 
남가주에 영업 중인 12개 한인은행들의 2분기 분기실적 리포트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미국내 금융기관들의 분기 프로파일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손실규모가 커진 반면 미국내 전체 상업은행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으며 순익규모도 더 커졌다.
 
전체 상업은행(6676개)들이 2분기에 올린 순익은 197억달러로 1분기 158억달러 순익에서 39억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37억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1년사이 큰 폭으로 수익성이 회복된 것이다.
 
반면 한인은행들은 2분기에 총 6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5200만달러에 비해 손실이 더 커진 것이고 지난해 2분기(6300만달러 손실)와는 거의 같은 수준이어서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은 1년동안 큰 변화는 없다.
 
전체은행의 실적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낸 대형은행을 포함하고 있어 수치상의 차이가 클 수 있다. 그렇더라도 전체적으로 금융권이 상반기에 수익성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한인은행들의 발걸음은 상당히 더디다고 볼 수 있다.
 
자산규모가 비슷한 은행으로 비교할 때 소형은행들에서는 한인은행들이 전체에 비해 느린 면이 있지만 그래도 수익성 회복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중형은행들의 비교에서는 한인은행들이 상당히 처지고 있다.
 
자산규모 1억에서 10억달러까지의 은행들의 3737개의 2분기에 올린 순익의 합계는 8억7700만달러로 1분기 118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1년전 1억55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소형한인은행들도 지난해 2분기 35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손실폭이 7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아이비은행 파산으로 은행수가 줄어 손실 규모도 따라 줄어든 것이기도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소형한인은행의 손실 감소는 회복세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산규모 10억에서 100억달러 사이의 은행들(421개)을 비교하면 미국 전체는 지난해 2분기에는 27억4100만달러의 손실를 봤지만 올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2억34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규모의 한인은행 5곳의 올해 2분기 실적은 5800만달러 손실이다. 이는 1년전(2800만달러 손실)에 비해 그 폭이 2배이상 늘어난 것이고 전분기(4300만달러 손실)에 비해서도 1500만달러가 늘어난 손실규모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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