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판매·가격 동반 하락

지난 8월 남가주 지역의 주택 판매 수가 지난 3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주택 가격 역시 소폭 하락했다. 단 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로는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데이타퀵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남가주 지역의 주택 판매 수는 1만 8541채로 전월 대비 2.1% 하락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무려 13.8%나 줄었다. 이같은 하락은 오바마 행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 종료의 역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 판매 수가 하락하면서 평균 주택가도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남가주 주요 지역의 평균 주택가는 28만 8000달러로 전월의 29만 5000달러 대비 2.4% 하락했다. 이로써 남가주 지역 평균 주택가는 지난 5월 30만 5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평균 주택가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4.7% 오른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시장의 전체적 상황은 일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인타운 윈 부동산의 니콜 김 에이전트는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일시적인 주택 판매 수 증가를 가져왔지만 이제는 그 효과가 다했다”며  “주택 판매를 주저하던 잠재적 구매자 중 상당 수가 주택 구입을 마친데다 실업률도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주택 판매 수는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주택거래 중 차압주택의 판매 수는 전체 시장의 34.7%를 기록 전월의 34.2% 에 비해 늘었다. 단 주택판매 수와 가격 하락과는 반대로 지난 8월의 차압 주택 판매 수는 전년 동기의 41.7% 대비로는 7% 감소를 기록했다.
 
3%의 낮은 페이먼트로 주택 구입이 가능한 FHA 론의 경우 지난 8월 주택 판매시장의 36.6%를 차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단 이는 지난해 동기의 39.5%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5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의 판매 비율은 전체 주택 판매 수의 20.3% 로 전월 22.3% 대비로는 줄었지만 지난해 동기의 19.4%에 비해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 중 일부는 이와같은 고가 주택의 판매 증가가 경기 회복의 신호라는 의견을 나타냈지만 일부에서는 역대 평균 치인 25% 선에는 아직 못미친다면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집 코드(Zip Code) 별 판매 실적을 보면 소위 부촌 지역의 주택 판매 수가 전체 시장의 29.4%로 역대 33%의 평균치에 비해 낮게 나타났는데 일부에서는 이를 크레딧 심사 기준 강화와 경기악화그리고 고가 주택 매입에 자주 사용되던 ‘ARM’ 과 ‘점보론’을 얻는 게 힘들어진 것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의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은 1158달러로 나타나 7월의 1204달러 그리고 전년동기의 1207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1158달러의 페이먼트 평균액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지난 1989년의 평균 페이먼트에 비해 48.3%나 낮은 금액이며 부동산 버블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07년 8월에 비해서는 무려 57.6%나 낮은 수치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다운페이먼트 평균액이 높아지고 여러 금융 기관으로 부터 대출하는 비율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며 수입이 안정적인 소유주의 경우는 페이먼트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

연방정부 주택보조 프로그램 ‘섹션 8′
저소득층·노인·장애인 신청 급증
불경기 여파 LA카운티 대기자 무려 10만명 적체

아파트 투자를 한번쯤 고려해본 투자자라면 연방정부 주택보조 프로그램인 ‘섹션 8′(Section 8)에 대해서도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연방주택개발국(HUD)이 저소득 가정이나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해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아파트, 콘도, 주택 등의 렌트를 도와주는 렌트 보조 프로그램을 말하는데 LA 카운티의 경우 대기자 명단에만 10만명 이상이 올려져 있고, 대기 기간도 상당히 적체되어 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요는 더욱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섹션 8′은 HUD의 심사기준을 통과한 저소득 가정에게  바우처 프로그램을 통해 렌트비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렌트 가격은 적정 시장 평균 렌트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테넌트는 우선 비싼 렌트비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좋고, ‘섹션 8′ 프로그램에 해당이 되려면 특별한 하자가 없는지 HUD의 인스펙션을 거쳐야 함으로 건물 안전과 위생 문제 등에 대해 일단 안심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테넌트는 월소득의 약30%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HUD에서 지원하게 된다. 건물주의 입장에서도 ‘섹션 8′ 테넌트들은 비교적 장기 거주하는 예가 많아 낮은 공실률을 지속시키면서 렌트비는 연체 걱정없이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령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섹션 8′의 테넌트는 반드시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유지해야하는 것은 물론 HUD 심사 기준과 신분 조회를 통과하고 어렵사리 얻은 바우처 프로그램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검증된 테넌트를 통한 안정적인 인컴을 기대할 수가 있다.
 
건물 소유주가 ‘섹션 8′에 참여를 원한다면 각 도시의 주택국 섹션 8 리스트에 신청, 접수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아파트 등 주택국의 규정에 준하는 주택이면 모두 가능하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성공적인 요건은 무엇보다 현금 흐름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와 실업률 증가 여파로 임대에 어려움을 겪거나 공실률 상승을 우려하는 건물주들의 ‘섹션 8′ 신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 건물주 입장에서 ‘섹션 8′의 단점으로는 정부의 규정과 요구를 모두 준수해야하고 일부 테넌트들로 인한 건물 훼손과 기존 입주자들과의 마찰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들만 잘 극복할 수 있다면 불경기 속에서도 장기적인 고정수입원으로의 활용이 가능한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 참조: www.hacla.org/section8
 
제이 양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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