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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의류 바이어들이 빈손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들어 중국산 의류가격이 무려 35% 이상 폭등함에 따라 수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방직복장 주간은 북경 패션쇼에 참가했던 미국 의류 바이어들이 2011년 가을의류 수입상담을 벌였으나 너무 오른 가격 탓에 상담이 이어지지 않는 등 빈손으로 돌아간 바이어들이 수두룩하다고 최신호를 통해 보도했다. 미국 바이어들에 따르면 면화와 부자재, 인건비 등 상승으로 중국산 의류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35% 껑충 뛰어오름에 따라 올 가을상품에 대한 주문 조차 하지 못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산 가죽코트와 면소재 운동복 자켓 등의 가격 상승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패션디자인 회사의 Bennett Mortel CEO는 “중국산 의류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11년 미국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싸게 구입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대규모 가격상승을 예고했다. 그는 “중국산 의류제품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미국 소매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Li & Fung그룹의 펑구어 징 CEO는 “2010년말에 체결한 납품 계약분의 미국수출 의류 제품이 2011년 2분기내에 미국에 도착해야 하는데 수출가격 10%~20%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중국산 상품의 수입가격 인상으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공산품들이 일제히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사례에 따르면 일상 소비품, 신발류, 의류에서 완구제품 수입 가격이 최종 소매 가격을 책정하는데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5~40%에 달하기 때문이다. 최종 소매가격 중에 미국 국내 운송비용, 급여, 임대료,전기세와 기타 비용이 포함돼 있다. 중국 대륙에서 생산한 미국수출용 의류제품의 가격은 최근 2년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2010년 9월부터 11월까지 가격 인상이 시작되었고 그 증가폭은 년간 3.6%에 달하고 있다. 최승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