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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의 주식에 대한 기관투자사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사인 블랙락(BlackRock, Inc)은 한인은행들의 주식을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자산이 3조4500억달러에 달하는 블랙락이 최근 신고한 지난해말 현재 한인은행들에 대한 지분 소유에서 이 회사는 나라은행과 윌셔은행, 그리고 한미은행에서 모두 5%이상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락이 보유한 나라은행의 지분은 8.30%인 315만68주다. 이는 지난해 3분기말 현재 4.43% 지분율인 168만1667주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4분기에 큰 폭으로 지분율을 높이면서 3분기까지 나라에 대한 지분율이 기관투자사 중 4위였던 블랙락은 프제나 인베스트먼트(Pzena Investment Mangement LLC)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프제나의 지분율은 8.96%(346만4628주)다. 밴가드그룹(Vanguard Group, Inc)의 나라은행에 대한 지분율도 상승했다. 밴가드는 3분기까지 총 224만3911주 지분율 5.91%를 가지고 있었는데 4분기에는 227만7983주로 늘어나면서 지분율도 6.17%로 커졌다. 블랙락은 윌셔은행에 대한 지분율도 늘려 기관투자사들 중 유일하게 5%가 넘는 지분율을 보였다. 블랙락이 가지고 있는 윌셔은행 지분은 지난해 말 현재 5.88%에 달하는 173만2431주로 3분기말 3.47% 102만1978주에서 70만주 이상 늘었다. 윌셔의 지분에 있어 3분기까지 기관투자사들 중에서 3위였던 블랙락은 현재까지 신고된 자료로만으로 보면 밴가드의 3.97%와 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Dimensional Fund Advisor LP) 3.47%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블랙락은 한미은행의 주식도 4분기말 현재 862만2795주이자 전체 지분의 5.7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이는 3분기말 553만6288주 지분율 3.66%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고 역시 3분기까지 1위 뱅가드(4.05%)를 넘어선 것이며 기관투자사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5%가 넘고 있다. 이처럼 기관투자사들이 한인은행들에 대한 지분율을 높이는 것은 금융위기 발발 이후 크게 떨어진 한인은행들의 주가로 인해 투자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현재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하에 경기회복에 따라 주가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