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개방향 주목

이번주(19~23일)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여러가지 미국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지만 큰 흐름은 유럽 재정위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선 19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에 총재의 유럽 의회 경제금융위원회 연설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ECB는 유로존 구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시장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각 회원국 정부가 자구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해 투자자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역내 국가들의 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머문 채 각국 정부에 ECB에 기대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시장의 유로존 구제 요구에 대해 “유로존 내 과도한 채무를 진 국가들을 위한 외부의 구원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유럽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첫번째 반응은 각 정부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의 이브 메르시 이사도 지난 15일 독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채권을 무한정 매입하는 것은 ECB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이 금리가 불안해지면 두 나라의 자금 조달 비용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확산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는 주택시장과 관련한 지표들이 많이 나온다.

12월 주택건설업자 신뢰지수가 19일 발표되고 11월 주택 신축현황과 11월 기존주택 판매실적 등이 20일과 21일 연이어 나온다. 또 최근 실업통계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어 22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통계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은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미국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의 탄력성을 갖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게된다.

지난주(12~16일)에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신재정협약에 대해 시장에서 혹독한 평가를 내리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국제신용평가사들이 유럽 국가와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내리거나 하향조정 검토에 들어간 것도 악영향을 줬다. 다우지수가 한주동안 2.6%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8%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3.5%나 하락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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