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UCB 인수하면 한인은행권 경쟁도 새 국면 맞을듯

한인은행빅3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이하 UCB)의 인수를 성사시키면 한인은행권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최근 한미은행이 한인은행권 최대 관심 매물인 UCB의 인수전에서 우선인수협상권자로 결정되면서 한미의 UCB 인수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만일 한미가 이번 인수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경우 한미의 자산은 현재 28억5000만달러에서 44억달러대의 자산을 가진 은행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는 한인은행권의 자산 순위가 BBCN뱅크, 한미은행, 그리고 윌셔은행 순으로 오랜 시간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BBCN의 경우 이미 자산 63억4000만달러로 앞서 있는 상황이고 윌셔의 경우 다음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새한은행의 인수가 마무리되면 자산이 33억6000만달러 까지 올라서게 되지만 한미가 UCB를 흡수하면 한미와 윌셔의 차이는 그래도 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의 차이는 바로 대출 규모의 차이다. 따라서 이들 한인은행 ‘빅3′는 몸집이 커진 만큼 대형 대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게 된다. 한미와 함께 BBCN과 윌셔가 이번 UCB 인수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미의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 BBCN과 윌셔도 다른 인수합병을 이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한미와 자산규모가 비슷한 윌셔의 경우 한미의 자산이 크게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어느 정도 규모의 경쟁으로 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키우키’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캘리포니아주를 넘어서 타주에서의 경쟁도 치열하게 된다.

BBCN은 시애틀지역의 퍼시픽인터내셔널은행과 시카고지역의 포스터은행을 인수하면서 타주 영업망을 키웠고 윌셔도 동부의 뱅크아시아나를 인수하면서 타주 영업망을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에만 집중한 한미가 6개주 24개 지점망을 가진 UCB를 가지게 된다는 것은 타주에서의 새로운 경쟁구도도 생긴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UCB의 경우 타 인종 또는 주류 고객이 많은 만큼 한미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게 되며 이는 다른 경쟁은행을 자극하게 될 것으로 보여 나머지 은행들도 보다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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