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LA 한인회장들 “제임스 안 뽑은 한인회장 선거 불법”

20140501_124948
역대 한인 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 멤버들이 2일 오후 만리장성 중식당에서 제 32대 LA 한인회장 선거 결과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모임을 열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한우회 이용태 회장

제 32대 LA 한인회장 선거 결과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반발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역대 LA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는 1일 오후 LA 한인타운 소재 중식당 ‘만리장성’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 32대 LA 한인회장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27대 한인회장을 출신인 한우회 회장 이용태씨는 “언제부터인가 LA 한인회장 선거가 일부 인사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부끄러운 이벤트가 돼버렸다”며 “이번 선거는 누가 보더라도 특정 후보를 위해 정관이 악용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이런 식으로는 LA 한인회의 위상이 서지 않는다. 앞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한우회는 지난달 30일 제 32대 LA 회장 선거 결과 무효화및 재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한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자국본· 회장 김봉건), 재향군인회(회장 박홍기),미주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김춘식)등과 더불어 ‘LA한인회 바로 세우기 추진 위원회’에 합류하게 됐다.

한우회 멤버들은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선관위를 한인회, 그리고 출마자와 무관한 외부 인사들로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LA 한인회 측에 이런 뜻을 모아 전달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커뮤니티 단체들의 반발에 아랑곳하지 않고 LA한인회 선거관리 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LA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제임스 안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건넸다. 정종윤, 경정아, 최원갑 그리고 임영배 등 선관위원들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선관위는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내에 선관위 업무를 마무리 짓고 해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안 당선자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실시되는 전과조회에서 전과 기록이 발견되지 않는 한 오는 6월 중 제 32대 LA 한인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당선증을 수령한 제임스 안 당선자는 “출마 당시 약속했던 커뮤니티 센터 건립, 1.5세 및 2세 인재 등용, 노인 복지 및 대민 봉사 확대 등 4대 공약 사항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20140501_111017(0)
제임스 안 당선자(가운데)가 2일 오전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당선증 전달식에서 선관위의 정종윤 위원(오른쪽에서 두번째)로부터 당선증을 수령하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