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유쾌한 로코 ‘트로트의 연인’, KBS 월화극 부활 이을까

‘유쾌함’으로 중무장한 새로운 드라마가 출격 채비를 마쳤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연출 이재상 이은지)이 그것이다. 갓 군 복무를 마친 지현우와 이제는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넘나드는 신성록, 작품 속 캐릭터와 동화되는 이세영이 뭉친다.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에 재능이 있는 20대 여성이 천재 작곡가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여기서 20대 여성은 정은지이고, 천재 작곡가는 지현우다. 두 사람의 유쾌, 발랄한 로맨스가 덧입혀져 무겁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한 편이 완성될 전망이다.


먼저 지현우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정은지의 지상파 첫 도전이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 18일 오후 열린 ‘트로트의 연인’의 제작발표회에서도 두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졌다.

지현우는 “오랜만에 작품을 하게 돼 기쁘다. 더욱이 밝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사실 전개가 예상되는 뻔한 이야기다. 하지만 뻔하지 않도록 연기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은지 역시 “지상파 첫 주연이라 무척 영광”이라며 “잘 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두 사람은 각자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둘이 선사할 ‘케미’에 눈길이 간다.

이와 관련해 지현우와 정은지는 “굉장히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어렵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촬영을 진행할수록 편하게 대해주시고 놓치고 가는 부분도 짚어 준다”고 설명했다.

지현우도 “말을 편하게 한 뒤부터 연기하는데도 편해졌다. 정은지는 배우,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싹싹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트로트의 연인’의 또 하나의 숙제는 시청률 부진 탈피다. KBS2 월화극이 계속해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난항 속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앞세운 ‘트로트의 연인’이 오명을 씻는 작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작 ‘빅맨’이 2%대의 시청률로 출발해 배우들의 호연으로 자체최고시청률 경신, 그리고 월화극 1위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실상 ‘트로트의 연인’은 ‘동시간대 1위’를 넘겨받고 출발하는 셈이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 일궈낸 성과인데다,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SBS ‘닥터 이방인’이 있어 안주할 수는 없다.

연출을 맡은 이재상 감독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며 “평범함 속에서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보여드리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은지는 “트로트라는 소재이긴 하지만, 젊은 세대가 들어도 괴리감이 없도록 편곡을 하고 있다. 그것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며 “무거운 드라마 보다 하루 일과를 웃으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트로트의 연인’의 강점을 밝혔다.

KBS2 월화극이 오랜만에 내놓은 발랄하고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다. ‘트로트의 연인’이 올여름 안방극장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을지, 더불어 KBS2 월화극 부활을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로트의 연인’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베일을 벗는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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