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막내 오연서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감칠맛나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섰다. 능청스런 사투리를 톡톡튀는 매력으로 버무려내는 오연서는 현재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오연서는 사실 대기만성형이다. 러브가 해체되면서 연기자로 변신했지만 10년 무명 생활을 견뎌야 했다. 결국 KBS 국민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에서 방말숙 역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이후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오자룡이 간다’, ‘메디컬 탑팀’, ‘왔다! 장보리’까지 도도한 재벌녀에서 털털한 전라도 처녀로 변신하는 등 다양하 스펙트럼으로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전혜빈은 KBS2 ’조선총잡이‘에서 보부상단의 보수로 서늘한 카리스마와 뜨거운 열정을 품은 여인으로 분해 이준기의 러브라인과 함께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일찌기 솔로가수에 이어 연기자로 성공한 전혜빈은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폐비 윤씨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직장의 신’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특히 털털한 성격으로 ‘심장이 뛴다’, ‘정글의 법칙’등 예능에서도 그녀만의 건강한 매력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조은별 역시 뮤지컬 국민 배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뮤지컬 ‘도로시’, ‘그리스’‘요덕스토리’에 이어 조은별(이비)은 최근 ‘땡큐코리아’ 로 방점을 찍었다. ’땡큐코리아‘는 6.25전쟁의 폐허속에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현대사를 그린 1인뮤지컬로 1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군인들의 요정’으로 통하는 이비는 이 뮤지컬로 걸그룹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뤘다. 조은별은 최근 방송된 트로트엑스에 출연, 끼를 맘껏 발산하기도 했다.
조은별, 전혜빈, 오연서는 2002년 3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이듬해 팀이 해체되면서 개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걸그룹에서는 보기 힘든 남다른 의리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데뷔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우애를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혜빈이 ‘정글의 법칙’에서 과거 걸그룹 활동을 언급하면서 자료화면이 공개되자 팬들은 기억을 되살리며 ‘맞아 맞아’, ‘과거 걸그룹 모습 신기하네’ 라며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 검색어로 주목받기도 했다.
전혜빈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러브 데뷔 10주년이라며 조은별, 오연서와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공개해 남다른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오연서도 KBS2 ‘해피투게더3’에서 걸그룹 러브 출신이라고 밝히며 화제가 됐다. 조은별도 자신의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러브 멤버들의 만남을 기억하며 사진을 남기고 있다.

일부 아이돌 그룹이 팀이 자타에 의해 헤어진 후 관계가 멀어지는 것과 달리 걸그룹 러브는 비록 다른 소속사와 가수, 연기자 등으로 제 갈길을 가고 있지만 서로를 위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연예계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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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