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23일 하루 4만553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52만7944명으로, 개봉 42일 만에 250만 고지를 넘어섰다.
‘비긴 어게인’은 어느덧 개봉 7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의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9월 12일부터 무려 2주 간이나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부동의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쯤 되면 관용어처럼 굳어진 ‘입소문의 힘’이라는 표현을 몸소 실감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매주 신작이 20편 내외로 쏟아지는 극장가에서, 이처럼 한 달 이상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비긴 어게인’은 8월 13일 개봉 첫 주말 6만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9위로 출발했다. 이후 개봉 2주차 주말 15만여 명을 모으며 3위로 뛰어올랐고, 3주차 주말 28만여 명, 추석 연휴로 이어진 4주차 주말 48만여 명, 5주차 주말 35만여 명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해왔다. 6주차에 접어들어서도 36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긴 어게인’의 흥행 이변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300만 명 돌파도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 있는 상황. 그렇다면 다양성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워낭소리’(최종 관객수 293만4409명)의 기록을 5년 만에 깨뜨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비긴 어게인’ 신드롬과 함께 OST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개봉 전부터 주연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룬5’ 애덤 리바인이 부른 노래가 국내 음원 순위를 석권하더니, 현재까지도 네이버 뮤직 해외 TOP100과 멜론의 해외영화 OST 차트를 휩쓸고 있다. 특히 멜론 종합순위 2위까지 오른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s’를 비롯, 16곡의 OST 중 절반 이상이 순위에 올라가 단일 음반으로는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연인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노래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존 카니 감독의 명불허전 섬세한 연출력과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마룬5’ 애덤 리바인 등 할리우드 톱스타의 호연, 뉴욕 곳곳을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감성적인 노래 등이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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