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리 5형제’는 11월 2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덕수리 5형제(감독 전형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덕수리 5형제’는 만나기만 물고, 뜯고, 싸우는 웬수 같은 5형제가 부모님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벌이는 합동 수사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15주년 재혼 기념일, 아버지(최종원 분)과 어머니(성병숙 분)은 타지에 나가 살고 있는 수교(윤상현 분), 동수(송새벽 분), 현정(이아이 분), 수근(황찬성 분)을 고향 덕수리로 불러들인다. 이에 막내 수정(김지민 분)은 고민이 많다. 아버지의 아들 수교와 수근, 어머니의 자식인 동수와 현정이 네 명의 오빠 언니들은 만나기만 하면 싸우느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하지만 막내 수정과 함께 집에 계셔야 할 부모님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파출소에 신고를 해보지만 명예퇴직만을 기다리고 있는 소장은 이들의 신고를 들은채 만채 해버린다.
그러던 중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팔의 이상한 행동에 ‘덕수리 5형제’들은 그의 집을 조사하기 나선다. 순하면서 마을의 대소사에 발 벗고 나서는 박순경(이광수 분)도 이 5형제를 도와 사라진 그들의 부모님을 찾는 수사작전에 뛰어든다. 박순경의 도움을 받아 ‘덕수리 5형제’는 결국 용팔의 창고에서 실종됐던 나레이터 모델의 시체를 찾고 부모님의 실종사건은 여기에서 힌트를 얻는다.
하지만 부모님은 바다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여기서 ‘덕수리 5형제’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된다.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잡아야겠다고 부검을 하겠다는 수교와 수근, 부모님의 몸에 칼을 댈 수 없다는 동수와 현정, 급기야 윤리선생으로 큰 소리 한 번 치지 않았던 수교는 동수에게 처음으로 주먹을 날린다.

이후 ‘덕수리 5형제’는 각자의 방법으로 부모님의 죽음을 수사해나간다. 특히 경찰공무원을 준비중인 수근은 시체를 제보한 파키스탄 외국인 노동자 모야를 찾아내고, 우연히 모야에게서 거스름은 돈을 받은 동수의 돈에서 지민이 낙서를 발견하며 퍼즐을 하나 둘씩 맞춰진다.
범인은 ‘덕수리 5형제’가 자신이 진범인 것을 알아내자 막내 수정을 납치하기까지 이르고, 이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유일하게 ‘덕수리 5형제’가 가족이란 사실을 유일하게 증명해주는 막둥이 수정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덕수리 5형제’는 부모님 실종이란 살벌한 사건의 큰 축과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코미디와 스릴러의 장르를 적절히 버무렸다. 오합지졸 어벤저스였던 ‘덕수리 5형제’들은 진정한 가족애를 깨닫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위기가 닥치자 똘똘 뭉치는 과정은 피가 섞인 형제들보다 더욱 진한 형제애를 느끼게 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극의 맛을 살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특히 겉모습은 조폭 같지만 내면에는 소년감성을 가지고 있는 동수 역을 맡은 송새벽의 연기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범인의 정체 못지 않은 반전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동수의 연기를 송새벽의 개성있는 연기가 완성했다. 이광수 역시 순박하지만 음흉한 속내를 가지고 있는 박순경 역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으로 유쾌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이광수의 강렬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법도를 중요시하는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 장남 윤상현, 2PM의 황찬성, 뱉는 말마다 시한폭탄 같은 이아이, 또래보다 성숙한 김지민은 형제들의 색깔을 분명히 스크린에 녹여냈다.
특히 ‘덕수리 5형제’가 진짜 범인의 정체를 알아내고 추격하는 장면에서 윤도현이 부른 애니메이션 ‘독수리 5형제’의 주제가가 나오며 영화의 제목과 절묘하게 일치, 웃음을 자아낸다. 이 장면은 영웅이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의 ‘독수리 5형제’의 그림과 맞아떨어지며 쾌감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전형준 감독은 에필로그로 끝까지 웃음을 놓치지 않는 노력을 보여줬다. 안영미, 닉쿤, 김광규가 특별 출연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반가움을 선사한다.
12월 연말 가족, 연인 등 그 누구와 봐도 유쾌하게 웃다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덕수리 5형제’를 추천한다.오는 12월 4일 러닝타임은 102분.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