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vN 금토드라마 ‘미생’ 16화는 돌을 잃어도 게임을 계속해야하는 ‘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그래서 취해있을 수 없었다.
장그래(임시완 분)는 처음으로 사업 담당자가 돼 열정적으로 카자흐스탄 물탱크 수출 사업을 이끌어가던 중 아이템을 타 직원에게 넘기라는 통보를 받았다. 회사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계약직이란 게 그 이유였다. 장그래는 이런 상황이 괴로웠지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알게됐다. “시련은 셀프”라는 걸.
안영이(강소라 분)는 자신이 제출한 아이템을 승인 받았지만 마 부장의 역학관계 등 사내 정치의 희생량으로 타 부서의 아이템을 몰아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현장을 중시했던 한석율(변요한 분)은 현장 관계자들의 격한 항의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누구보다 현장 노동자들이 흘린 땀의 진가와 신성함을 알고 있지만, 사무직 입장에서는 현장 노동자들과 대치해야만 하는 현실의 벽을 경험해야했다.
장그래의 사업 아이템을 다른 이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어 괴로워하던 오차장(이성민 분)은 한때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김선배를 만났다.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지만 곧 문을 닫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장그래는 오차장이라는 훌륭한 멘토를 만나 계약직 신입사원임에도 동기들에 비해 자신의 역량을 훨씬 더 잘 펼칠 수 있었다. 이번 카자흐스탄 사업권을 다른 직원에게 넘기면서 시련을 맛본 장그래에게 오차장이 한 충고는 많은 사람들이 참고할 만하다. “취해 있지 마라. 취해있으면 기회가 와도 아무 것도 못한다. 일이 잘 될 때도 취해 있으면 위험하고, 일이 안될 때도 취해있는 건 위험하다.”
‘미생’ 16화를 본 시청자들은 “돌을 잃었지만 계속 싸워나가야 하는 처지란.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 정말 와닿는다”, “한석율은 웃음을 잃고 우리는 한석율을 잃었다하는데 왜 이렇게 짠하지. 그래도 한석율 헤어스타일 바뀌니 멋있다”, “사회가 이렇게 치열했었나 잘 살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미생’의 이날 시청률은 평균 7.4%, 최고 8.6%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시청률 자체 최고치를 돌파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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