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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왕젠린이 이끄는 다롄 완다 그룹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시카고 시는 최근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그룹이 도심 시카고강과 미시간호수가 만나는 요지에 총 9억 달러(약 9천900억원)를 들여 88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을 짓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완다 그룹 대표단은 전날 시카고 시청에서 람 이매뉴얼 시장 등과 만나 사업 계약서에 서명했다.
‘완다 비스타 타워’(Wanda Vista Tower)로 이름붙은 이 빌딩의 높이는 350m로, 윌리스타워와 트럼프타워에 이어 미국의 대표적 마천루 도시 시카고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전망이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완다 그룹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빌딩에는 객실 250개를 갖춘 별 다섯개짜리 최고급 호텔과 390세대가 입주할 주거시설,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다그룹은 시카고 개발업체 ‘마젤란’과 협의를 거쳐 2016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설계는 시카고의 유명 여성 건축가 진 갱이 맡았다. 그는 화려한 물결무늬 발코니로 호평받은 82층 250m 높이의 시카고 아쿠아 빌딩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