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1월 대란, 최강자는 누구?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지난해 11월 ‘걸그룹 대란‘에 이어 2015년 새해 가요계가 또 한번 걸그룹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가요계는 걸그룹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술렁였다. 그룹 인피니트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8인조 걸그룹 러블리즈, 그룹 달샤벳 동생그룹 5인조 밍스, 다국적 그룹 디홀릭, 3인조 걸그룹 퍼펄즈 등 걸그룹이 하루가 멀다하고 데뷔하면서 춘추전국을 방불케 했다. 새해 벽두에도 신인 걸그룹의 데뷔와 컴백이 이어지며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걸그룹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걸그룹 소나무는 29일 미니앨범 ’데자뷰‘를 내고 먼저 포문을 연다. 대대적인 ‘초록달’ 프로모션으로 관심을 모은 소나무는 신비한 그룹 이미지로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소나무라는 이색적인 그룹명은 언제나 푸른 소나무처럼 늘 건강하고 생명력이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패기를 담았다. 


소나무는 리더 수민(19)을 비롯, 로우 래퍼 디애나(19)와 작곡 작사 능력까지 갖춘 하이 래퍼 뉴썬(17) , 퍼포먼스 담당 의진(18), 파워풀한 가창력을 지닌 메인 보컬 하이디(18), 청아한 음색을 자랑하는 리드 보컬 민재(20), 서브보컬 나현(19)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7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데뷔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미니앨범을 들고 나온 소나무의 동명 타이틀곡, ‘데자뷰‘는 강한 힙합 사운드에 당돌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로, 차별화된 파워풀하고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러브콜’, ‘국민 여동생’, ‘가는 거야’,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 모두 6곡이 수록됐다. ‘데자뷰’는 시크릿의 최고 히트곡 ‘마돈나’, 기리보이&NS 윤지의 ‘설렘주의’까지 작업한 프로듀싱 팀 스타트랙(강지원/김기범)과 전효성의 ‘여자를 몰라’ 등 세련된 비트가 돋보이는 작곡가 마르코의 합작품. 이 외에 실력파 힙합 듀오이자 프로듀서인 언터쳐블, 특유의 감성 발라드로 일곱 소녀의 감각적인 보컬을 이끌어낸 전다운 작곡가 등이 참여했다.

쏘스뮤직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도 1월 모습을 드러낸다. 멤버들은 보컬과 댄스 실력, 뛰어난 외모까지 데뷔 전 패션화보로 유명세를 탈 정도로 팔방미인으로 알려졌다.


소원(19ㆍ리더)은 한림예고 모델과 출신으로 172cm의 키에 탁월한 랩을 구사하고, 예린(18ㆍ보컬)은 현재 서울공연예술고등학고 재학중으로 그룹에서 안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하(17ㆍ보컬)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와 노래 양쪽을 아우르는 실력파. 작사, 작곡, 기타연주 등 음악적 역량이 탁월한 유주(17ㆍ메인보컬), 아동복 모델과 MBC 개구쟁이 음악회 MC 출신 신비(16ㆍ보컬), 막내 엄지(16ㆍ보컬)까지 여자친구의 평균연령은 17.1세로 현 걸그룹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1월 선보일 데뷔곡은 에일리의 ‘헤븐’,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 등을 작곡한 이기용배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10대 소녀들의 풋풋하고 건강함을 강조한 댄스곡.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어리지만 오랜 기간 연습을 거친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청순한 외모와 맑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걸그룹을 선보일 방침이지만 이미 프로젝트는 가동중이다. 포미닛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다국적 그룹 씨엘씨(CLC)는 현재 멤버 5명은 확정된 상태. 태국인 멤버 손이 지난 7일 sbs 스페셜 ‘찰스가 철수를 만났을 때’ 편을 통해 공개된 데 이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단계적으로 멤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씨엘씨는 최근에는 멤버 5명이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진행된 이지웰 가족복지재단 공익 광고 ‘수요일은 가족의 날’( WENDDAY FOR FAMILY)에 갓세븐, B1A4와 함께 참여해 발랄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외모는 물론 노래와 춤, 외국어 등의 기본적 소양에 악기와 작사, 작곡 등의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현재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룹의 성격을 탐색해 나가는 중이다. 특히 씨엘씨는 그동안 꾸준히 서울 홍대 거리에서 발달장애 어린이를 돕는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등 대중과의 접점을 넗혀가는 등 기존 비밀주의식 걸그룹 데뷔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측은 “데뷔전에 멤버들의 역량을 100 퍼센트 끌어내는 다양한 실험을 해볼 생각”이라며, “현재 멤버 5명에 몇명을 더할지 미지수다. 나머지 멤버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멤버 김지수가 에픽하이의 ‘스포일러 헤픈엔딩‘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관심을 모은 YG의 새 걸그룹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지수는 뮤직비디오에서 사랑과 이별을 오가는 호소력 짙은 연기를 보여 시선을 끌었다. 95년생 김지수는 YG에서 오랜 기간 연습생 생활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YG 관계자는

“걸그룹 데뷔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완벽한 준비가 끝나는 시점이 데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긴해도 2NE1이 절름발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다 빈자리를 겨냥한 힙합 걸그룹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터라 마냥 시간을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를 선보인 시점을 감안할 상반기엔 데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들도 1월중 신곡으로 대거 돌아오면서 1월 가요계는 걸그룹의 자리다툼으로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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