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버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보이후드’는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보이후드’는 이혼가정에서 자란 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 12년 동안 소년의 성장 과정을 담아낸 뚝심은 물론, 성장과 노쇠,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까지 녹여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셀마’의 에바 두버네이,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나를 찾아줘’의 데이빗 핀처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극중 싱글맘을 연기한 패트리샤 아퀘트는 ‘이미테이션 게임’의 키이나 나이틀리, ‘숲속으로’의 메릴 스트립, ‘가장 폭력적인 한 해’의 제시카 차스테인, ‘버드맨’의 엠마 스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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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여주연상 수상자 에디 레드메인(좌)과 줄리안 무어 |
이날 드라마 부문 남여주연상은 각각 에디 레드메인과 줄리안 무어의 몫으로 돌아갔다. 에디 레드메인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맡아, 루게릭 병으로 온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열연했다. 평단으로부터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줄리안 무어의 수상 역시 일찌감치 점쳐졌다. 그녀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교수 역을 맡아 관객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 ‘케이크’의 제니퍼 애니스톤,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 등 인상적인 연기로 찬사를 받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주연상 남여 수상자는 마이클 키튼과 에이미 아담스였다. 마이클 키튼은 ‘버드맨’에서 퇴물로 전락한 왕년의 슈퍼히어로 역을 맡아 노련한 연기를 펼친다. 에이미 아담스는 팀 버튼의 신작 ‘빅 아이즈’를 통해 이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에이미 아담스는 제71회 골든글로브에서 ‘아메리칸 허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이미 아담스는 이날 파리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 부문 수상자(작).
△드라마 부문 작품상=‘보이후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감독상=리처드 링클레이터(‘보이후드’) △각본상=‘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니콜라스 지아코본·알렉산더 디넬라리스·아르만도 보)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마이클 키튼(‘버드맨’)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에이미 아담스(‘빅 아이즈’) △남우조연상=J.K. 시몬스(‘위플래쉬’)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애니메이션상=‘드래곤 길들이기2’ △음악상=요한 요한슨(‘사랑에 관한 모든 것’) △OST상=‘셀마’의 ‘글로리’(존 레전드) △세실 B.드밀상(공로상)=조지 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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