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는 수리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먼저 영화 속 수리희망정신병원의 전체적인 비주얼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얀 정신병원이 아니라 밝고 스타일리쉬한 정신병원이었으면 좋겠다는 문제용 감독의 의견에 따라 구상됐다. 휴게실, 놀이 치료실 등은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줄 수 있게 노란색으로 통일감을 가져가되 빨간색과 초록색, 흰색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놀이기구와 바닥, 창문 등 내부 인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승민이 점박이(박두식 분)를 골탕 먹이고, 수명이 우울한 청소부(박충선 분)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며 세상과의 교감을 시작하는 공간들인 만큼 더욱 제작진의 애정이 들어간 공간 중 하나다.
또 승민, 수명, 김용(김정태 분), 만식씨(김기천 분)가 사용하는 501호 병실은 어둡고 답답한 동시에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두 가지 결을 함께 살리기 위해 이불 등의 소품에 포인트를 가져갔다. 여기에 병원 내 모든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공간인 ECT 전기 치료실과 간호사실 등은 전기 치료 도구부터 환자 차트까지, 디테일한 소품들로 채워져 리얼한 모습을 구현하는 것에 일조했다.
이처럼 원작 독자들의 상상 속 공간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내 심장을 쏴라’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배우들과 깨알 같은 매력을 지닌 공간들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오는 28일 개봉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