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입소문 탄력받은 ‘킹스맨’, 흥행 넘볼 자 없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 최고 흥행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신작들을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북미 등에선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포커스’ 등이 개봉 첫 주 ‘킹스맨’을 따돌리기도 했으나, 국내 극장가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감독 매튜 본)은 지난 주말(2월 27일~3월 1일) 전국 669개 스크린(8249회 상영)에서 59만7875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주말 하루 평균 20만 명씩을 불러모은 셈. 누적 관객 수는 337만5560명을 기록, ‘킹스맨’은 ‘300’(2007)의 최종 관객 292만9561명 기록을 9년 만에 깨트린 동시에, 역대 청불외화 사상 최초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의외의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이미테이션 게임’(감독 모튼 틸덤)도 눈길을 끌었다. 같은 기간 503개 스크린(5467회 상영)에서 관객 수 31만2074명(누적 124만4377명)을 기록했다. 설 연휴 개봉한 ‘이미테이션 게임’은 가족 단위 관객이 한국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 ‘국제시장’ 등에 쏠리면서 이렇다 할 관심을 모으지 못했지만, 연휴가 지나면서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일궈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3위로 올라서더니, 주말로 접어들며 ‘조선명탐정2’마저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조선명탐정2’(감독 김석윤ㆍ제작 청년필름㈜)가 지켰다. 지난 주말 503개 스크린(6552회 상영)에서 26만7732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367만8384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첫 300만 돌파 영화로, 개봉 4주차에도 ‘킹스맨’과 함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봉 첫 주를 맞은 신작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북미 등 전 세계 56개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휩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무르며 국내 극장가와의 온도차를 실감해야 했다. 지난 주말 전국 510개 스크린(6191회 상영)에서 16만1376명(누적 24만6800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다. 마찬가지로 개봉 첫 주를 맞은 마이클 베이 제작의 ‘백 투 더 비기닝’, 일본 유명 만화 원작의 ‘기생수 파트1’, 윌 스미스 주연의 ‘포커스’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줄줄이 흥행의 쓴 맛을 봤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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