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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스맨의 멤버가 된 광희 ⓒMBC |
프로슈머의 영향력은 <무한도전 식스맨>에서도 발휘됐다. 식스맨 후보가 발표되자마자 그들은 후보 하나하나를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하며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적합한지 판단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는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심한 악플을 다는 등 지나치게 도를 넘는 행동을 한 일부 프로슈머들 때문에 대중의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이런 험난한 과정 속 결국 ‘식스맨’으로 발탁된 광희의 첫방송이 우려되었던 것도 역시 그 때문이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광희였지만 그에게 쏠린 관심과 부담감에 ‘독이 든 성배’라는 <무한도전>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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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6명이 편해진 무한도전 ⓒMBC |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한도전>은 10년의 내공을 그대로 보여주며 광희를 자연스레 녹여냈다. ‘무도를 이끌 10년’에서 유일하게 유재석을 위협할 수 있었던 ‘그 녀석’의 대체자라는 크나큰 부담은 광희의 진심 어린 걱정과 노력, 그리고 멤버들의 호흡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 방법은 뻔하면서도 참신했다. 바로 초심으로 돌아가 <무모한 도전>에 다시 도전한 것이다. 최근 초심 찾기에 주력했던 무한도전 제작진이 광희를 프로그램에 적응시키기에 가장 적합했던 방법을 찾아낸 것이었다. 또한 시청자가 가장 원했던 ‘원초적인 재미’를 보여줌으로써 식스맨에 반대했던 시청자까지 회유하며 <무한도전>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있었던 기획이었다.
<무모한 도전>의 대표 의상인 쫄쫄이를 맞춰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탈수기, 자동 세차기, 배수구 등과 대결을 펼쳤다. 10년 전과 똑같은 의상에 똑같은 대결이었지만 좀 더 성숙해진 모습과 광희를 챙기는 모습에서 그들 역시 ‘식스맨’이 지닌 부담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광희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무한도전>이 자리하고 있는 현재의 위치는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더욱 더 단단한 팀워크를 보여주어야 한다. 1인자 유재석을 필두로 한 나머지 멤버들의 조화에 걸맞게 스며들어야할 것은 결국 광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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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웃음을 다시 찾게 해준 무한도전 ⓒMBC |
광희의 몫이 ‘잘 적응하기’라는 짧은 문장으로 압축된다 하더라도, 그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다음 예고편에 등장한 ‘롤러코스터 타며 자장면 먹기’ 등의 도전 역시 시청자들이 다시 보길 원했던 모습이었고 그 도전을 광희가 직접 해낸다는 점에서 제작진도 멤버들도, 그리고 광희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그 증거가 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식스맨으로 광희가 선정됨에 따라 그가 앞으로 우리의 주말을 책임질 막중한 임무를 가지게 됐다. 한 편의 방송만으로도 충분히 전해졌던 <무한도전>의 노력이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우리의 주말 저녁은 여전히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
byyym360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