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2천억 이상 수출…한국 1위 세계서도 통한다
생활혁신기업 유한킴벌리는 30년 이상 지속해 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Keep Korea Green)’ 캠페인, 시간과 공간의 유연성을 실현한 스마트워크, 고령화문제와 시니어비즈니스를 결합한 CSV(공유가치창출. Creating Shared Value) 활동 ‘시니어가 자원이다’ 캠페인 등의 혁신경영을 통해 12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6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생활용품의 세계 시장 도약을 이끄는 첨병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하기스 기저귀와 아기물티슈, 화이트/좋은느낌 생리대, 디펜드 언더웨어 등으로 2,345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유한킴벌리 전체 매출 (1조 4천억)의 약 17%에 해당하는 성과이며, 2010년 처음 2억불 수출을 돌파한 이래 5년 연속 2억불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수출 누적만 1조 2천억원을 넘어선다.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투자사인 유한킴벌리는 기저귀, 물티슈, 생리대 요실금 언더웨어 등의 제품을 아시아는 물론, 유럽, 러시아, 미주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50여개국 이상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합작기업의 성공적인 수출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수출 성과는 경영 전반에서의 혁신 노력을 통한 세계적 품질력, 그리고 합작사(글로벌 기업인 킴벌리클라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제품 수출을 확장할 수 있었던 기회 등을 그 성공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혁신경영의 기반이 저출산 위기를 수출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실제로 유한킴벌리는 동종설비 중 최고의 생산성과 최저의 규격외 제품 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40명이 투자사인 킴벌리클라크 각국으로 파견돼 제품개발, 제조혁신, 마케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인재로 성장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2000년대 초, 저출산 기조의 고착화로 국내 시장이 위축되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을 때 수출에 관심을 두었다. 특히, 제품의 품질에 있어 현지의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개발해 만족도 높은 우수한 제품을 공급한 것은 주요 성공 요인 중 하나이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저귀 수출의 경우, 중국에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이 아직 없다는 점에 주목해 북경, 상해 등 대도시의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시장침투 전략을 마련한 것이 성공의 계기가 됐다.
이노베이션센터(통합 R&E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6개월 내에 주요사업 부문의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해 제품혁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매년 사전 품질테스트를 포함해 각종 조사에 참여하는 고객만 수 만명에 이를 정도로 시장과 고객의 기대를 앞서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직벨트,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화이트 입는 오버나이트, 마이비데 등의 업계가 주목하는 혁신제품들이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탄생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바로 화이트의 ‘시크릿홀’ 기술. 가장 흡수가 많은 커버의 중앙을 오목하게 디자인해 마치 블랙홀처럼 순식간에 생리혈을 흡수하고 빠르게 흡수층으로 전달해 주는 원리가 숨어있다. 시크릿홀 특유의 구조가 공기의 통로 역할을 해 통풍이 잘되는 것은 물론, 가벼운 착용감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큰 성공을 거뒀으며 지금은 화이트의 전 라인업으로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유한킴벌리의 합작투자사인 킴벌리클라크는 이 같은 성공에 고무 받아 유한킴벌리 고유의 시크릿홀 기술을 북미를 비롯해 유럽, 호주 등 세계 각지의 고객 공략을 위해 속속 채용하고 있으며, 실제 해당국 시장에서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앞선 선호도를 확인해 오고 있다.
선행적인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투자금액만 무려 4천억원. 특히, 600억 이상이 투자돼 올해부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에어플렉스 핸드타올 생산설비의 경우, 공기(에어)로 원단을 건조시키는 UCTAD 공법을 적용해 흡수력은 더 높고 도톰한 티슈원단 생산이 가능해져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 가동 시 핸드타올 설비 투자를 통해 내수와 수출에서 연 1천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은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 시장과 제품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하기스 기저귀는 영국, 이탈리아 등 서유럽을 비롯해 일본까지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천연펄프 원단을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뉴질랜드, 호주에서만 누적 수출 2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요실금 언더웨어 제품도 이미 고령화가 진전된 국가인 일본과 호주 등지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 노력을 전개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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