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에 영화 행사 줄줄이 취소…‘더이상 피해 없길’ 한목소리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동기호흡증후군(메르스, MERS)의 여파로 영화 ‘연평해전’의 개봉이 연기된 데 이어, ‘암살’, ‘나의 절친 악당들’도 관련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지난 8일 ‘암살’(감독 최동훈ㆍ제작 ㈜케이퍼필름ㆍ제공/배급 ㈜쇼박스) 측은 10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쇼박스 측은 “최근 메르스의 국내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제작보고회 일정을 취소하게 된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 드린다”며 “‘암살’의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메르스로 인한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나의 절친 악당들’ 측도 메르스 사태를 의식해 행사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영화 배급을 담당하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10일 오후 7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나의 절친 악당들’ 쇼케이스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어 ‘더이상 메르스 피해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언론배급 시사회 역시 메르스 여파를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이틀 뒤인 17일 오전 10시로 연기됐다. 


다만, ‘연평해전’을 제외하고 이달 개봉을 앞둔 영화들 모두 현재까지는 기존 개봉일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18일 ‘극비수사’,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나란히 개봉하고, 25일 ‘소수의견’, ‘나의 절친 악당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예정대로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소수의견’, ‘나의 절친 악당들’, ‘메이드 인 차이나’의 홍보사 모두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개봉일 변경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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